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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상세

작가: 사카가미 이즈미(坂上泉)

제목: 인비저블(インビジブル)

출판정보: 문춘문고 2023년 7월 출간

2020년 문예춘추 단행본의 문고화

 

줄거리:

1954년 일본, 오사카와 효고 등 관서 지역에서 머리를 마대자루로 감춘 타살시체가 잇따라 발견된다. 초동 수사 결과, 살해당한 이들이 한 정치인과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란 사실이 밝혀지고, 정치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오사카시 경시청의 신입 형사인 신죠와, 국가지방경찰청의 경비대 소속인 모리야는 짝을 이뤄 연쇄살인범을 쫓는다.

 

리뷰:

GHQ에 의한 통치 이후 옛 경찰 조직이 해체되고 새롭게 “민주적 경찰”이란 구호 아래 만들어진 구 경찰법(1947~1954)이 있던 시기, 국가지방경찰과 자치체경찰이란 생소한 경찰 조직의 구조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그러면서도 중졸 자치경찰 소속의 신입 형사와, 도쿄대 출신 국가경찰 경비대(오늘날 공안) 소속인 엘리트 경찰 사이의 버디물적인 드라마 요소도 탁월하다. 단순한 나와바리 다툼을 넘어 당시의 경찰법이 오늘내일 하며 여러 경찰 조직이 해체와 재편을 앞둔 상황 속에서, 각자의 조직에 소속된 여러 위치의 경찰들의 복잡한 속내, 실정과 그에 따른 이해관계와 대립관계 등이 매우 리얼하게 그려져있다.

 

전후 초기 쇼와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소설을 적지 않게 읽은 편이지만, 이 정도로 당시의 경찰 조직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소설은 드물지 않나 싶다. 그러면서도 살인사건을 쫓는 경찰물로서는 어딘가 옛 쇼와 시대 미스터리의 정취마저 나는게 굉장히 흥미로운, 잘 쓰여진 정석적인 미스터리다. 2021년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과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게 납득이 가는 퀄리티다. 문고판 나오기만 기다리다 이제야 읽었는데 후회스러울 따름이다.

 

작가인 사카가미 이즈미는 2019년에 마츠모토 세이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90년생의 신인 작가로, 이 작품이 두번째 작품인데 이런 쾌거를 이루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거물급 신인이라 하겠다.

 

출처 :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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