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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4호선, 5호선이 만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총 9자를 가진 이 역은 굉장히 긴 이름을 가진 역으로 유명합니다.
원래 이 역의 이름은 서울운동장 역이였습니다.
하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잠실운동장이 생기면서
서울 종합운동장과 구분을 하기 위해
1985년에 동대문운동장 역으로 역명이 바뀝니다.
하지만 동대문운동장이 2008년 철거가 되자 역명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공원이 들어서게 되면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뀌었고
공원 앞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역시 들어서게 되었는데
2019년에 DDP가 병기역명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무려 3개의 노선이 환승하는 역인만큼 인지도가 꽤 높은 역인데
역 이름을 풀네임으로 부르기 힘들어 "동역문" "동역사" 이렇게 줄여서 부르는 경우가 흔하고
중년 이상분들은 여전히 동대문운동장 이라고 하시죠 ㅎㅎ
뭐 구로디지털단지역 역시.. 옛날에 구로공단역이였는데
어르신들은 여전히 구로공단역이라고 부르시는것과 마찬가지죠.
아마 주로 수도권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이 역이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역이다 라고 생각하실텐데
네 한때는 이 역이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역 1위였는데
지금도 그렇다 생각을 하시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이 역보다 한글자 더 긴 역이 있습니다
그 역은 바로 서울엔 없고
부산에 있습닏.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 역 (부산 지하철 2호선)
원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1위였으나,
2014년 이 역이 글자수 1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이 역의 이름은 원래 "문전" 역이였습니다.
이 역을 기준으로 아래가 남구 문현동
부산진구 전포동이라서
이 두 동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역 이름이였는데요.
하지만 이 역 사이에 엄연히
문현역 그리고 전포역이 존재하였고
너무 급조된 역 이름 같다며 이전부터 계속 역명 바꾸자는 소리가 나왔고
마침 부산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한 문현금융단지가 역 주변에 조성되면서 역 이름을 "문현금융단지"로 바꿔야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부산교통공사 측에선 혼란이 초래될수 있어서 거절했습니다만..
이후 역명변경 심의가 들어갔고 논의끝에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 으로 역명이 정해지게 되며
2014년 11월 기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철도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명도 논란이 있는게...
국제금융센터까지는 그렇다 쳐도, 옆에 부산은행이 본역명으로 들어간게 일종의 특혜 아니냐 하는 논란이 있었는데
부역명유상판매 정책을 써서 부산은행을 부역명으로 써서 운영수익을 거둘수도 있고요..
교통공사측은 부산은행이 지역은행임을 감안하고, 지역에 공헌한걸 감안하여 본역명에 포함시켰다 하고
역명을 바꾸는 비용을 부산은행이 부담을 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국제금융센터가 IFC, International Finance Center인데...
이미 서울 여의도에도 IFC가 있는걸 고려하면
아예 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 이렇게 할수도 있었지요 ㅋㅋ
여담으로 영문역명은
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Busan Bank로
국제금융센터 앞에 부산이 들어가긴 합니다.
참고로 상업은행명이 본역명 이름에 들어간건 부산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5년에 개통한 대구지하철 2호선의 대구은행역이 최초라고 합니다. ㅎㅎ
물론 기업이름이 들어가서 조금은 석연치 않지만..
그래도 뭔가 두 동네 이름따서 대충 지은것 같은 "문전"역보다
역 근처 랜드마크를 이용한 역명이 그래도 낫지 않나 싶습니다
출처 - 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