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12:07
레벨 문 파트 2 : 스카기버 감상
조회 수 333 추천 수 0 댓글 0
2004년작 애니메이션 "사무라이 7"을 본 적이 있습니다.
캐릭터를 잘 부각시키면서도 갈등 관계를 잘 설정해서 굉장히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인데
적군의 압도적인 무력과 그것을 상대하는 자들의 절망감 게다가 액션씬의 퀄리티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작품에 보여지던 좋은 점들이 이 작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네메시스 액션씬은 그래도 나름 잘 뽑혔다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굉장히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박훈정 감독한테 줘버리지 그랬어 이게 뭐야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나름 현실적인 액션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긴한데
속도감도 없고 합도 없는 그 칼부림에 실망만 주르륵 했네요.
왜 그렇게 힘든건지 왜 그렇게 아무도 나서지 않았는지 그리고 결국 마주하게 되면
그게 얼마나 무모한 생각이었는가 정도의 공포감과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묘사가 부족하고
농민과 그것을 지키려는 무사들간의 갈등 그리고 부조리 등을 잘 부각하지 못함으로서
긴장감 없고 개성 없는 작품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세상을 만들기 전에 원래 존재하던 세상은 어땠는지도
좀 공부하고 만들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