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12:07
'수사반장1958'이 1958년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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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958년일까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원작과 시간 차가 크다. 김성훈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당시에 있었던 사회적 사건과 박영환이라는 사람의 젊음을 보여주기에 적절한 연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형사) 네 명의 시작을 보여주고 1958~1962년 사이의 큰 사회적 사건 속에서 형사들의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서"라고 했다.
역사 모티브로 한 정치깡패와 부패경찰
'수사반장1958'이 배경으로 택한 시기는 격동기다. 1960년 3·15 부정선거와 4·19혁명, 그리고 1961년 5·16 쿠데타가 이어지게 된다.
드라마에선 정계진출을 꿈꾸는 정치깡패 이정재와 동대문파, 그리고 그에게 협력하는 경찰이 '빌런'으로 등장한다. 당시 서울 동대문을 중심으로 성장한 이정재는 여당인 자유당에 협력한 대표적인 정치깡패로 정적을 린치하는 등의 역할을 했다. 이정재는 5·16 쿠데타 이후엔 혁명재판부에 의해 사형을 받는다. 드라마가 이정재에 주목한 만큼 그의 몰락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선 권력의 편에 선 경찰조직의 모습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데, 3·15 부정선거와 4·19혁명 과정 속 경찰의 모습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