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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답답해서 글을 조금 써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인간의 가치판단 기준이나 성공의 의미는 부의 풍족함이나 그것에서 오는 편안함이나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에서 오는 만족감 속에서 찾는 것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그 성공의 좁은문의 입구가 대학이라는 간판이지요.
소위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등이나 그 이상을 거쳐야 요즘 사람들이 부르는 성공이라는 의미에 가까이 갈 수 있겠지요.
특히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적인 욕구에 자신의 미래나 욕구를 모두 쏟아 부어 냅니다.
\'보여주기 위한 삶\' 그것은 곧 \'보이는 것만을 위한 삶\'이 되어버렸고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것들에게 대해서는 무시하거나
그것을 \'상품화\'하여 보여주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문화가 되었지요.
그 일단의 예가 \'우리결혼했어요\' 등등 각종 연예프로그램의 사랑에 대한 혹은 사람의 감정에 대한 상품화가 이 예에서 적절하겠지요.
탄산음료같이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고
내면의 성장보다는 겉으로 장식되는 것들(몸짱, 대학의 간판, 연예인)에 심취되어 있는 세상입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장래의 꿈을 물어보면 대다수의 아이들이 가수라든지 연기자를 선호하는 것은 이제 저에게 있어서 공포스럽게까지 다가오고 있지요.
이런 시대에 책이라는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내면에 체워주는 책은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오로지 \'보이는 것\'을 통해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에 관심있거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을 통해 자극적으로 다가오기만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실적주의가 모든 사람들의 삶을 계량화 시키듯 그 무게감에 짓눌려 학생들은 책의 낭만보다는 교과서 위주의 독해나 틀에박힌 수능화된 의견을 내놓을 뿐
거기엔 낭만도 감상도 꿈도 모두 죽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잡대는 책을 덜 읽네 책을 덜읽으니 지잡대를 갔네 이러는 견해는 저에게 있어서는 답답한 맘만 가득해질 뿐이네요
뭔가 세상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나 책을 많이 읽으면서도 겸손을 잃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런 소리는 꺼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런말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책을 읽으면서도 과시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있거나 머리가 덜 영그러진 머리로 세상을 편협하게 선을 그어 구분지어 놓고 자신은 그 선의 윗 선상에 있다는 만족감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싶은 사람일 겁니다.
지잡대 sky대 통틀어 우린 독서량이나 그 독서의 질이 타 국가에 비에서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음으로서 얻어지는 부수적인 것들(논리성, 창의성, 비판성)은 더욱 더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지 읽을 뿐 거기엔 아무것도 없죠.
이런 지잡대 운운하는 걸 보면
옛날 타 정부의 표 싸움을 위해 쥐똥만한 나라에서 선을 갈라놓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들처럼 한심하게 보일 따름입니다.
사람들에게는 하나하나 굉장한 가능성이 있고
거기에 낙오되는 사람이 있다면 다만 사회와 그 능력이 맞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이마누엘 칸트 부분을 보시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실겁니다.
비록 책을 접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무식하다고도 말할수 없습니다.
내 주위의 친구 중 하나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책에도 관심이 없지만
세상을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졌고 세상을 책처럼 바라보고 그것에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사람으로
제가 힘들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소위 전문고등교육을 받은 제가 말이지요.
요점은
구분짓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자신이 남보다 알았다고 해서 눈을 아래로 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