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캡슐 3 프로 플러스 선발대 리뷰를 올렸었는데,
이번에 사용해 본 엔커 리버티 4 프로가 압도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노이즈 캔슬링(노캔) 성능은 정말 수준급이며,
에어팟 2 프로와 거의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귀가 멍해질 정도이고,
서울 시내 구형 버스 같은 큰 소음도 노캔을 켜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버즈 3 프로보다도 노캔 성능이 확실히 뛰어납니다.
(캡슐 3 프로 플러스는 비교 대상도 안 됩니다.)
앱 사용 편의성 역시 엔커 제품만큼 좋은 것은 드물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음질 측면에서는 버즈 3 프로보다 약간 해상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매우 훌륭하며, 톤 밸런스가 좋고 박력 있는 저음과 질감 표현이 뛰어납니다.
EQ 효과도 매우 잘 먹어, 저도 음질 면에서 리버티 4 프로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역시 캡슐 3 프로 플러스는 상대가 안 됩니다.)
미니 터치스크린 같은 세련된 기믹도 인상적이며,
유닛 디자인과 착용감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팁은 유선용 좋은 제품을 구매해서 끼워도 잘 고정됩니다.
배터리 성능도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 수준이며,
LDAC 코덱 지원도 기본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케이스가 조금 크다는 점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공간감이 다소 아쉽다고 생각했으나,
듣다 보니 오히려 개방감이 좋고 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저는 버즈 3 프로보다 이 제품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래에 제가 사용하는 EQ 세팅도 공유합니다.
기본 세팅은 다소 밋밋한 편인데,
제가 공유하는 세팅은 치찰음도 적고 보컬 표현도 뛰어나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