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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16:31
농사 좆나게 지으니까 살빠지고 몸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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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 전 까지 회사원이였다가 아버지가 내월급 명세서 보더니 농사 하라고 하심
그래도 초봉3500에 나름 대기업이라 고민하다가 지랄맞은 상사가 잘 풀린 내 미래라는 생각하게 됌.
좆도 굽신되는 양복쟁이냐 , 흙 좀 뭍히고 일하는 농사꾼이냐..
고민하다가 주말에 몇번 농사해보니 할만해서 시원하게 사표 갈김
근데 막상 시작하니 근무시간이런 개념자체가 없어서 4시반 기상해서 이모들 태워서 일 시키고 난 뒤에서 박스포장하고 트렉터,로타리,파종기,소독,제초에 풀약 치는것까지 온갓일을 다하게 됌 그렇게 이모들 데려다주고 퇴근하면 8시 넘음
시장까지 다녀오는 날은 거진 10시도 넘음 ㅇㅇ..
밥은 밭에서 배달오는 식당 밥 먹고, 시장가면 시장에서 해결
그래 일하니 3달만에 7키로 빠지더라 ㅋㅋ
여름에 얼갈이 작업할때 뒤에서 박스포장하는데 땀 ㅈㄴ게 나고 고추따는데 땀 ㅈㄴ게 나고 시금치 터는건 그나마 좀 나았지만.. 차광망 친다고 ㅈㄴ뛰어다니고..
여튼 다 단순 반복에 쉬운일이지만 횟수와 시간이 상상 초월이라는것..
그렇게 1년 버티니까 몸이 바뀌긴하더라 올해 청년농부 선정되서 지원금도 받고 아버지한테 땅도 증여 받았기에 내년에
외국애들 신청해서 좀 편하게 일하려고..
ㅈㄴ 힘들었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