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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 [헷갈리는 맞춤법 3탄] 책상이에요? 책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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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은 책상이에요.

2. 이것은 책상이예요.

3. 이것은 책상이어요.

4. 이것은 책상이여요.

 

위 네 문장 중 어느 것이 올바른 문장일까요?

 

-----------------------------------------------------

 

정답은

1. 이것은 책상이에요.

3. 이것은 책상이어요.

입니다

 

 

 

 

 

이유를 함께 알아볼까요~!

 

 

가장 먼저 <표준어 사정원칙 26항 복수표준어>에 의해 '이에요'와 '이어요'는 복수 표준어임을 아셔야 합니다.

즉, 이에요 = 이어요인 것이죠 (쓰고 싶은 거 쓰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이에요/이예요', '이어요/이여요' 표기를 알기 위해선 서술격 조사 '-이다'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번 '[헷갈리는 맞춤법 1탄] 되다? 돼다?' (https://www.flayus.com/98109654) 편에서 어간, 어미와 서술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영어에서는 서술어로 동사만이 사용되어 굳이 서술어라고 구분하지 않고 동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국어에서는 서술어동사, 형용사, 체언+서술격 조사 "-이다"가 사용됩니다. ("나는 사람이다"할 때의 '-이다'가 서술격 조사 '-이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다로 끝나는 말이 영어에서 동사처럼 사용되는 서술어인 거죠.

 

라고 설명했는데 오늘은 여기서 말하는 체언+서술격 조사 '-이다'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서술격 조사 '-이다'체언과 합쳐져서 서술어 역할(영어의 동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조사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서술격 조사 "-이다"는 체언, 부사, 연결어미와 결합이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체언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체언이란 품사 중 명사, 대명사, 수사를 말합니다. (수사는 숫자를 나타내는 말로 '둘에 셋을 더하면 다섯이다.'에서 '', '', '다섯'이 수사입니다.)

조사체언과 결합하여 체언이 주어, 목적어, 서술어 등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助) 품사입니다.

 

※ 참고

한국어의 문장은 "어절(성분) > 단어(품사) > 형태소 > 음운"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절(성분)의 종류에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가 있고

단어(품사)의 종류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가 있습니다.

- [헷갈리는 맞춤법 1탄] 되다? 돼다? 中

 

 

 

 

서술격 조사 '-이다'에 대한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예문을 사용해 보면

01.jpg

영어에선 동사 = 서술어이지만 한국어에선 명사가 서술어 역할을 하기 위해 서술격 조사 '-이다'와 결합해야 하는 것이죠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가 이해 되시나요?

 

 

 

 

 

이 서술격 조사 '-이다'에 대해서 설명한 이유는 서술격 조사 '-이다' 또한 동사, 형용사처럼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활용, 어간, 어미에 대한 설명은 1탄(https://www.flayus.com/98109654)을 확인해 주세요)

 

 

 

 

 

서술격 조사 '-이다'를 분석해 보면 어간 '이-'와 어미 '-다'의 형태로 나뉘어 지는데 어미 '-다' 대신 어미 '-에요/어요'가 붙은 형태가 '-이에요/이어요'입니다.

02.jpg

즉, 문장 구조적으로는 '이것은 책상이다'라는 문장과 '이것은 책상이에요/이어요'는 동일한 형태인 것이죠.

(어감이나 의미에 따라서 다르게 쓰인 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서술격 조사 '-이다'(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를 검색해보면

03.jpeg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이를 정리해 보면

'-이에요/이어요' 앞에 오는 체언이 받침이 있을 땐 '-이에요/이어요'

'-이에요/이어요' 앞에 오는 체언이 받침이 없을 땐 '-이에요/이어요'가 줄어든 말인 '-예요/-여요'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받침이 있는 체언 '연필'의 경우

연필이에요/연필이어요 (O)

연필예요/연필여요 (X)

 

 

받침이 없는 체언 '지우개'의 경우

지우개이에요/지우개이어요 (X)

지우개예요/지우개여요 (O)

인 것이죠

 

 

 

추가로 받침이 있는 인명 '영숙'을 부를 때 우리는 '영숙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이 때 '영숙이'를 한 단어 보아 받침이 없는 체언과 동일하게 취급하게 됩니다.

 

 

따라서 '영숙+이에요/이어요'가 아닌 '영숙이+예요/여요' 형태가 되어

영숙이에요/영숙이어요 (X)

영숙예요/영숙여요 (O)

가 올바른 표기가 됩니다.

 

 

받침이 없는 인명 '영희'의 경우 당연히

영희이에요/영희이어요 (X)

영희예요/영희여요 (O)

가 올바른 표기구요.

 

 

 

참고로 '이예요/이여요'라는 표기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에요/이어요'가 줄어서 '예요/여요'라는 표기가 된 것이므로

'이예요/이여요'는 '이이에요/이이어요'라는 표기와 동일하여 존재할 수 없는 표기인 것이죠

 

 

 

 

결론

'-이에요/이어요' 앞에 오는 체언에 받침이 있을 땐 '-이에요/이어요'

'-이에요/이어요' 앞에 오는 체언에 받침이 없을 땐 '-예요/-여요'

'-이에요/이어요' 앞에 인명이 올 땐 '-예요/-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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