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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포텐을 보니 중국에서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지질공원에 등록을 했나 보더라고.

그런데 댓글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백두산=한국 명칭, 장백산=중국 명칭이라는 오해를 하는 것 같아서 짤막하게 적어봄

 

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렸는데, 장백산이 그 중 하나였음.

image.png 백두산-장백산 명칭 문제와 관련한 짤막한 글
실제로 간단하게 조선왕조실록만 검색하더라도 수십 건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음.

 

image.png 백두산-장백산 명칭 문제와 관련한 짤막한 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도 백두산의 명칭을 백산이라고 쓰면서도 지역 사람들은 장백산이라고 부른다고 기재해놓고 있음.

 

또한 옛날부터 불려왔던 백두산의 다른 별칭 중에는 태백산이 있는데,

image.png 백두산-장백산 명칭 문제와 관련한 짤막한 글
백두산을 태백산으로 부르는 것은 북위 시절인 5세기 정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상당히 오래전부터 쓰였던 표현임.

 

여담으로 우리나라 원로 사학자이신 김정학 교수님의 글을 잠깐 인용한다면 백두산, 즉 백산은 우리말로 박달, 또는 밝달이라고 불렸음. 밝은 말그대로 밝다라는 의미이고 달은 산의 고어라고 함. 따라서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백산은(태백산, 소백산, 백두산 등등등) 우리나라에 거주하던 민족이 영산이라 숭배하던 산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함(김정학, 1954, 단군설화와 토테미즘)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 백두산이 더 익숙하고, 우리나라의 최고봉이자 영산으로까지 여겨지는 백두산을 중국 측이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했다는 점에서 불쾌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장백산은 중국만 쓰던 표기라고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함. 장백산이라는 표현 역시 한반도 내에서 예전부터 쓰던 백두산의 다양한 명칭 중에 하나였을 뿐임.

 

세 줄 요약

1. 장백산은 백두산의 중국식 표현이 아니다.

2.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장백산이라고도 불렀다.

3. 옛날에는 백두산을 태백산이라고도 불렀고, 따지고 보면 이게 제일 원조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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