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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나 좀 알지 일반 사람들은 이런게 민속놀이 라고? 하고 모르는게 대다수

 

바로 석전(石戰). 짱돌 던지기 마을 vs 마을

 

每年初, 聚戲於浿水之上, 王乘腰輿, 列羽儀以觀之. 事畢, 王以衣服入水, 分左右爲二部, 以水石相濺擲, 諠呼馳逐, 再三而止.
매년 정초(正初)에 패수(浿水)가에 모여 놀이를 하는데, 국왕은 가마를 타고 와서 우의(羽儀)를 나열해 놓고 구경한다. 놀이가 끝나면 왕이 옷을 물에 던지는데, 군중들은 좌우로 두 편을 나누어 서로 물과 돌을 뿌리거나 던지고, 소리치며 쫓고 쫓기기를 두 세번 되풀이한 뒤 그만 둔다.《수서》 〈고구려전〉

 

옛 기록에 따르면 석전은 최소 삼국시대 고구려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스크린샷_29-3-2024_134643_mlbpark.donga.com.jpeg 사람 죽어나간 공포의 민속놀이 석전 ㄷㄷㄷ

미개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사극이나 드라마에서 안나와서 일반인들에게 잊혀진...

 

네 말그대로 짱돌을 사람한테 투척하는 놀이, 엄청나게 인기였다고 합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처럼 마을 VS 마을

스크린샷_29-3-2024_134817_mlbpark.donga.com.jpeg 사람 죽어나간 공포의 민속놀이 석전 ㄷㄷㄷ
(기산 김준근, 〈기산풍속화도〉, 석전하는 모양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박물관 소장)

 

초딩 체육대회 공던지기 처럼 생각하면 안되고 진짜 짱돌 수백명 장정들이 서로 뒤져라 하면서 던졌음.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승세타고 상대방 마을가서 집까지 부술 정도였다고

실제로 사람 몇몇 죽어 나가는건 신경도 안 썼다고 함

 

 

"1903년 2월경, 석전놀이를 구경하던 운산금광의 미국인 직원 클레어 헤스(Clare W. Hess)는 재미삼아 한 편에 끼어서 다른 편으로 돌 하나를 던졌는데, 하필 다른 편 석전꾼의 머리에 적중, 맞은 석전꾼은 머리가 터저서 뇌가 흘러나와 즉사했다. 클레어 헤스는 죽은 석전꾼의 가족들에게 보복을 당할까봐 두려움에 떨었지만 백성들 생각으로는 원래 석전놀이는 상대편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려고 돌을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고작 그거 가지고 문제를 삼은 조선인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외국인이었던 클레어 헤스가, 석전을 구경하다 자기도 한번 돌 던졌는데, 맞은 사람이 머리 터져 즉사함, 외국인은 덜덜 떨었지만, 원래 석전은 그런 놀이다 하며 아무도 문제 삼지 않음 ㄷㄷㄷ

 

릴리아스 호튼 언더우드 '상투의 나라' 중

 

"내가 조선에 당도한 첫 해 동안에 나는 전통적인 편싸움, 즉 석전을 구경할 흥미롭고 미심쩍은 특권을 누린 적이 있었는데 (중략)

 

우리는 이내 돌과 던지는 무기가 우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어느 조선인의 집에 대피하고자 뛰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요리조리 피하기와 되돌아 가기를 반복하고 종종 담벼락 뒤로 우리들 몸을 숨기기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길모어 씨(Mr. Gilmore)의 집에 당도하였는데"

길가다 석전에 휘말려 뒤질뻔해서, 담벼락 은폐, 엄폐해서 이동해서 목숨 건짐

 

 

석전으로 가장 유명했던 고장은 안동, 김해, 평양

 

애들은 아예 사람 죽이는데 쓰는 전쟁용 줄팔매, 슬링으로 돌을 날림

스크린샷_29-3-2024_13518_mlbpark.donga.com.jpeg 사람 죽어나간 공포의 민속놀이 석전 ㄷㄷㄷ
이 와중에 놀이와는 별개로 프로 스포츠 성격의 석전이 또 따로 있었다. 즉 전용 코트를 정해놓고 그 영역 안에서 정해진 인원끼리 투석전을 벌였는데 민첩 원딜인 투석꾼과 별개로 몽둥이를 쓰는 근딜과 방패를 쓰는 탱커가 있으며, 지휘하에 일사불란하게 진을 짜고 기동하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있었다.

 

그리고 고대 로마의 검투 경기처럼 살이 터지고 뼈가 부러지고 사람이 실신하거나 죽어나가는 맛까지 있으니 이렇게도 재미진 경기에 관중이 없을 리가 없다. 단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돌던지기와 돌피하기에 능한 전문 석전꾼이었다. 이 스포츠는 상무적인 요소가 강했던 초창기 조선 왕실에서도 인기가 있어서 태종 이방원은 중병에 걸려 앓아 누워 있다가도 석전 경기가 열린다 하면 벌떡 일어나서 구경 갔었다고 함.

 

참고자료 : https://namu.wiki/w/%EC%84%9D%EC%A0%8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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