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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아무렇게나 놓고 듣는 것은 
 
헤드폰을 귀에 반만 걸치고 듣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당장 귀에 반만 걸치고 어떤소리가 나는지 들어보신 후에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면 아래 내용은 안 읽어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차이가 심각하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쉽게 해볼만한 스피커 설치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가형 스피커로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방법이며
 
좁은 방에서 듣는 것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설치비용은 천원정도 예상됩니다.
 
 
저기있는 그림은 위에서 본 시점인데
 
좁은 방에서 2채널 스피커로 들을 때를 나타낸 것입니다.
 
 
순서대로 따라해보세요. 
 
 
1. 스피커의 우퍼 위에 달린 작은 트위터가 대충 자신의 귀 높이까지 오도록 
스피커 밑에 받침대를 받쳐줍니다. 받칠만한게 없으면 책을 여러권 받쳐보세요
(트위터가 우퍼 밑이나 옆에 달린 경우도 드물게 있음)
 
 
2. 스피커 바닥에 압정을 8개 붙입니다. 그런데 집에는 압정이 없겠죠?
압정을 사러 나가서 오는길에 벽돌이나 대리석같이 무겁고 넓은 판을 주워옵니다.
스피커 2개를 넉넉하게 올려둘만큼 여러개 가져오세요.
 
 
3. 주워온 돌판 위에 2번에서 붙인 압정의 위치와 맞추어 동전을 붙여줍니다.
스피커를 동전이 받치고 있어야 합니다. 동전 가운데를 칼로 열심히 파서
홈을 내놓아야 압정이 안흔들리고 잘 고정됩니다.
만약 벽돌 자체에 구멍이 많은 시멘트 벽돌이라면 동전이 없어도 압정이 흔들리지 않으므로 괜찮습니다.
 
어차피 원리는 비싼 스파이크와 같습니다. 무거운 돌판과 스피커를 아예 접착시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스파이크로 현실적인 타협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최소한 스피커 바닥과 스파이크의 접착, 그리고 스파이크 슈즈와 돌판의 접착 만큼은 최대한 단단하게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스피커 위에 책을 무겁게 쌓을수록 스파이크를 누르는 힘이 커져서 진동을 잡기가 유리해집니다.
 
여기까지 하면 스피커의 진동판이 앞뒤로 떨릴 때 압정이 진동을 잡아주기 때문에 음질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효과가 큽니다.
주의할 것은 책상 위 또는 울림이 심한 스탠드 위에서는 돌판 아래 부드러운 소재의 완충재를 덧깔아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2~3번 추가설명
압정도 사러나가기 귀찮고 돌 주워오는 것도 불가능한 경우
추가금을 들이면 인터넷으로 택배를 주문할 수 있는데,
압정 대신 다보볼트를 사면 압정이 부러질까봐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며
아래 보이는 것처럼 대가리가 평평하고 넓적한 것을 사야 스피커에 접착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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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원뿔다보는 둔각이라서 전후로 진동하는 스피커의 진동에는 비효율적입니다.
다보볼트를 스탠드 또는 벽돌에 드릴로 박은 다음 대가리와 스피커를 단단하게 접착시키면 완성입니다.
벽돌은 점토블럭이 칠백원, 시멘트벽돌이 천원정도 합니다. 물론 택배비는 따로 내야합니다.

 
제가 장사꾼은 아니지만 이왕 돈을 들이기로 한 사람에게 하나 더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책상이 좁아서(150cm이하) 스피커를 여유있게 놓기가 곤란하다면 스피커스탠드가
반드시 필요한데 시중에 파는것은 아무리 싸구려라도 몇만원 이상은 줘야 합니다.
그래서 가격 대 성능비가 무식하게 좋고 높이도 대충 소형 북쉘프 놓으면 딱맞는 스탠드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이름이 '경계석'이라는 놈인데 가격은 한 개 팔천원에서 만원정도로 저렴하지만
문제가 한가지 있습니다. 돌덩어리가 좀 크다보니 택배가 안됩니다.
 
결국 집 근처 건재상 있는곳까지 차를 몰고 나가야 되는데 차가 없으면 그린카에서 모닝 빌려다가
한시간 안에 집에 갖다놓고 반납할경우 요금은 2천7백원 정도 나옵니다. 면허가 없으면 택시를 불러야
되는데 차 흠집나지 않게 뒷좌석 레그룸에 살며시 놓으면 됩니다. 단골이 아니면 눈치 꽤나 보이는 짓입니다.
아, 그린카는 지금 이벤트가 연장돼서 2천 7백원이고 이벤트 끝나면 시간당 4천 얼마정도 나갈겁니다.
오전7시 전에 빌리면 50% 중복할인되는데 건재상은 일찍 문 여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전화해보시고요.
 
정확한 무게는 미리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여자 장미란도 드는거 남자가 그거하나 못 옮기겠습니까?
아무튼 이것을 세워서 사용하면 벽돌따위는 필요가 없습니다. 책상 좁은거 상관 안해도 되니 좋습니다.
이짓을 했다는 사람을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저의 경우 책상만 좁았으면 
반드시 꼭 이렇게 해봤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언젠가는 이걸 방에 세워두고 정신적 지주로 삼고싶네요.
 
 
4. 이제 트위터의 높이가 정확하게 귓구멍 높이까지 오도록 세밀하게 맞춰줍니다.
음악을 틀면 트위터에서는 고음이 나오는데 고음은 저음보다 방향에 민감합니다.
이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트위터 위아래로 고개를 으쓱으쓱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없을때.
 
 
5. 왼쪽과 오른쪽 스피커 사이를 최대한 벌리면서 스피커 2개와 자신이 꼭지점이 되어 정삼각형을 이루도록 합니다.
스피커 사이의 거리는 2.5미터 이상이 좋습니다. 2.5미터부터 3미터 3.5미터로 갈수록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실제 공연장의 크기를 생각하면 2미터 이하에서는 악기가 조금만 많아져도 서로 겹쳐서 신세계를 맛 보기가 어렵습니다.
스피커 사이의 공간이 넓을수록 악기들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위치를 잡아 현장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를 벌렸으면 트위터가 자신의 귓구멍을 정확하게 바라보도록 각도를 세밀하게 맞춰줍니다.
이부분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작업하셔야 됩니다. 일단 음악을 틀어놓습니다.
음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거의 외우다시피 많이들은 것으로 고릅니다. 보컬이 있는 곡으로요.
 
스피커를 똑바로 놓았을때랑 귀쪽으로 기울여 놓았을때의 차이를 실험해 봅니다. 
양쪽 다 정확하게 맞춰야 하므로 어떻게 보면 귀찮은 작업입니다만 노력에 비해서 효과가 더 큰 작업이기도 합니다.
스피커 사이의 빈 공간에서 보컬이 감기걸린듯 목이 잠겼다가 말끔하게 나았다가 하는 차이가 날겁니다.
보컬이 손으로 만져질 만큼 선명해지는 지점을 찾았으면 그상태가 최적입니다.
 
 
6. 그림에 나오는 빨간점은 많은 방향으로 퍼지는 스피커의 소리중에 음질에 방해가 되는 한가지 방향을 표시한 것인데 
이 소리는 그림에 보이듯이 벽에 한번 부딪혔다가 귀로 들어가는 소리라서 음질에 해가 됩니다. 이곳에 계란판을 붙여서
귀가 아닌 다른방향으로 소리를 분산시켜 주면 좀 더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벽에 한번 부딪혀서 들어오는 지점을 모두 커버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가장 도달거리가 짧은 포인트를 찾아서
그부분만 대충 커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벽에 두번 이상 반사되고 들어오는 소리는 잔향에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음악감상시 도움을 주므로, 양질의 잔향을 죽이지 않는 범위내에서 작업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하게 반사되는 지점을 찾기 어려울때 당구좀 치는 친구나 어른에게 입사각과 반사각에 대해서 물어보면 좋다고 알려줍니다.
단, 자신의 뒷벽에서 반사되는 잔향은 혼잡함을 느끼게 하므로 뒷벽은 흡음재나 커튼 등으로 커버하는것이 낫습니다.

만약 자신의 책상을 노크했을 때 울림 소리가 크다면 책상 위에 아무리 좋은 스탠드를 올려도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책상과 스탠드 사이에 진동을 흡수할만한 책이나 중경도 EVA 스펀지 등을 깔아 놓고 그 위에 무게 비중이 높고
단단한 것을 올려 놓은 다음 스탠드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원래는 지금까지 했을경우 아주 좋은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도 뭔가 시원찮은 구석이 있다면
이제 큰일나신겁니다. 스피커가 방의 중앙이 아니라 귀퉁이에 놓여있을 경우 잔향이 양쪽귀에 도달하는 시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스피커 좌우 여백의 공간을 같게 맞춰 주어야 합니다.  
 
방의 가구배치부터 전부 다시해서 스피커를 중앙에 놓고 자신도 중앙에 앉아야 됩니다.
물론 가구들이 크면 방을 반으로 가르는 중앙선을 기준으로 가구들이 대칭되게 배치해야 
소리가 불균형하게 반사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음의 양이 부족한 것 같다면 스피커의 뒷면을 벽에 가까워지도록 더 붙여봅니다.
이때 스피커의 뒷면에 덕트구멍이 있어야 하며 구멍이 앞면에 나있는건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원래는 7번부터 설명을 드렸어야 하는건데 이게 잘못걸리면 이사와 맞먹는 노동을 치뤄야 
할 사람이 몇명 있었고, 그들은 대부분 포기를 하였기에 우선 6번까지를 먼저 읽도록 하였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나 저를 믿고 글을 끝까지 읽는 사람이 있다면 '고맙습니다'를 들을 자신이 있습니다.
(스피커는 Vertrag정도면 입문기로 쓸만합니다. 2채널에 앰프내장형으로 사면 설치할때 
스트레스를 덜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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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스탠드의 경우 경계석이 정 부담스러우면 높이 적당한 3단 책장을 쓰셔도 됩니다.
MDF 소재의 책장은 경계석보다 무르고 가볍기 때문에 진동을 잡기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물건은 '3단 메탈랙'입니다.

칸막이가 없어서 음의 반사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고 철재라서 단단합니다.

 

높이가 90cm 정도 되는 것 중에 싸고 높이 조절 되는 걸로 고르시면 됩니다. 한 2만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바퀴가 달리면 스피커의 위치를 쉽게 옮길 수 있어서 테스트 하기 아주 좋습니다.

바퀴 달린 것으로 사서 스피커 사이 거리를 최대한 넓혀도보고 여기 저기 막 설치해볼 것을 적극 권합니다.

 

그리고 스탠드에 책이나 기타 무거운 물건들을 잔뜩 올리면 스탠드의 무게가 무거워져서 불필요한 진동이 거의 사라집니다.

물론 스피커와 스탠드를 서로 접착해놔야 진동이 잡히겠죠. 단단한 접착을 위해서는 '엑시아 매직스틱'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재질의 적용 범위가 넓고 드릴링이 가능할 정도로 단단하게 경화되기 때문에 이상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분리할 것을 생각하면 떡칠보다는 부분적으로 접착하는 게 좋겠죠.

 

책상을 옮길 수 없어서 스탠드를 둘 공간이 절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맨 아래에서 소개할 폴 선반을 써서라도 스피커 사이 거리를 최대한 벌려보세요.

책장이 붙어있는 책상을 쓰는 경우를 예로 들면, 폴 선반을 2개 사서 1개는 책상 위에서 천장까지 설치하고 나머지 1개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설치하는 형태가 될 겁니다.

스피커 사이의 거리는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정도면 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벌려보고 확실하게 만족이 되는 거리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도저도 못 하겠으면 과감하게 2만원 정도 투자해서 책상을 LT-100으로 바꾸세요. 큰 책상을 방 중앙에 놓는 것보다 공간 차지도 덜하고 부정적인 반사음도 줄일 수 있습니다.

LT-100은 높이 조절이 93cm까지 되기 때문에 두개를 더 사서 스피커 스탠드로 써도 좋습니다. 스토퍼 바퀴가 달려서 위치를 옮겼다 고정하기도 쉽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스피커 거리를 2미터 이상으로 벌려서 다시 세팅해보세요. 그리고 볼륨을 충분하게 높이세요. 더 나은 세계가 펼쳐집니다.

잠깐만이라도 들어보셔야 됩니다. 당신 방의 폭은 2미터가 넘습니다. 현실에 굴복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간이 책상을 쓰면 모니터를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 이 기회를 살려 모니터를 거실 TV와 바꿉니다.

어차피 모니터가 스피커와 청취자 사이에 있으면 반사음이 생기므로 아예 큰 TV를 뒤로 쭉 밀어놓고 모니터 대신 쓰면 시력 보호도 되고 영화 볼 때도 좋습니다.

 

 

만약 아직도 책상이 방의 귀퉁이에 있다면 어쩔 수 ㅇ벗이 벽이랑 먼 쪽의 스피커 측면을 적당한 가구로 막아주어야 좌우 잔향이 조금 비슷해집니다.

한쪽은 벽인데 다른 한쪽이 텅 비어있으면 좌우 잔향이 맞지 않겠죠? 아무튼, 그렇게 시키는 대로 안 하고 안 그래도 좁은 방안에서 그보다

더 좁은 공간에다 잔향을 만들어봤자 탁한 소리를 제어하기 힘들어질 뿐입니다. 그래도 방법이 ㅇ벗는 것은 아니죠. 스피커를 뒷벽으로부터 조금

떨어지도록 앞쪽으로 당겨서 배치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스피커의 덕트가 향하는 쪽의 벽에 흡음재 또는 수건을 커튼처럼 주름지게 걸어놓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휴지나 스펀지로 덕트를 막습니다. 너무 빡빡하게 막으면 저음이 텅 비어버리기 때문에 막는 양을 조절해가면서 합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스커가 완전히 ㅇ벗어질 때까지 세팅합니다.
적어도 베르트락 이상의 스피커를 잘 세팅했다면 보컬의 존재감이 스피커에서가 아니라
스피커 사이의 정 중앙에서 나올 것이며 모든 음이 양쪽 스피커 사이에서 정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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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그래도 소리에 불만이 있거나 좀 더 완벽한 음질로 듣고 싶은 의욕이 있다면 음향기술연구소(sti.or.kr) 웹사이트에서
건축음향 자료실과 전기음향 자료실의 문서를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쉽고 명쾌한 설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뭔가 더 공부하고 싶다면
한국음향학회(ask.or.kr) 사이트 메뉴에서 학회지정보 -> 논문검색 -> 기관자료목록 또는 기관자료통합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자료실에는 음향용어사전도 통째로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경우
구글 학술 검색 또는 Audio Engineering Society(aes.org)에서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찾고자 한다면 아래의 주소의 검색 연산자 활용법을 참고해 보세요. 평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hp?nSeq=265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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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어느날 스피커의 좌, 우 균형이 맞지 않거나 잡음이 가끔 들리는 경우 A/S를 보내기 전에 접점 청소부터 해 보기를 권합니다.
청소용액은 이소프로필 알콜 스프레이를 권합니다. 단자 깊숙히 침투해서 이물질을 녹이고 증발하면서 같이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거 한 통만 사면 이어폰에서 비슷한 증상이 생겼을 때도 쉽게 해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헤드셋의 볼륨 조절기 노화 또는
마우스 더블클릭 현상 등 왠만한 접점 불량 문제에 대해 간단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폴트랩(Pole Trap)

작은 방의 저음 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베이스트랩이나 튜브트랩이 알려져있는데요,
입문하는 입장에서는 가격이 상당하고 직접 만들기도 간단하지가 않을 뿐더러 안 그래도 좁은 방에 공간 차지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방 안에 많은 부피를 차지하며 걸려있는 골치아픈 옷들을 트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봤는데
인터넷에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있는 폴+행거 형태의 옷걸이가 가장 목적에 적합했습니다.
앞으로는 이것을 편하게 폴트랩이라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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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랩은 상황에 따라 거리, 방향, 밀도, 소재를 유연하게 바꾸어보며 소리의 변화를 실험해보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폴 행거의 이름은 왕자지 폴행거 젠틀맨입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nhc-725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가격은 2015년 4월 25일 현 시간 기준 3.9만 정도입니다.

이 제품에는 스피커를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있는데 20kg의 무게를 올려도 견고하게 버틴다고 합니다.
물론 더 적합한 다른 제품이 있다면 이 제품을 이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혹시 찾으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방에서 3면이 만나는 곳(모서리의 상단과 하단)에 저음 에너지가 가장 많이 모이기 때문에 그 곳을 기준으로 설치합니다.

옷을 무조건 많이 건다고 흡음이 잘 되는 것은 아니고 벽과 옷 사이의 거리에 따라 흡음 효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목표로 하는 음역대를 잡으려면 벽으로부터 몇 cm를 띄워서 옷을 걸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는 위에서 소개해 드린 음향기술연구소의 건축음향자료실에 있는 '흡음재의 음향 특성'이라는 문서에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맨 바깥쪽의 옷 위치가 스피커의 유닛(앞 끝)과 동일한 위치까지 나오고 옷이 스피커에 살짝 닿아 있으면 음이 스피커 주변으로 타고 흐르는 회절 현상으로 인한 간섭에서 조금 더 유리합니다.

두 개의 폴트랩을 설치해도 농 안에 옷이 많이 남으면 뒷 벽의 코너에도 두 개를 더 설치합니다.

 

 

 

커튼을 이용한 룸 튜닝

 

플러터 에코(Flutter Echo)처럼 음악 감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사음들을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서는 벽이 마주보지 않도록 해야되는데 

아파트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간단하게 폴대 4 개와 커튼을 이용해 사다리꼴 형태의 가벽을 만듭니다.

 

이를 위해 추천할만한 제품은 '왕자NHC 대형 트윈 커튼행거 32mm' 입니다. 이걸 하나 사면 폴대 4개와 커튼, 부속 거치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과 호환되는 25mm 커튼봉과 커튼천을 필요한만큼 방의 벽 길이에 맞춰 구입합니다.

옆벽에 설치할 커튼 원단은 흡수율이 너무 높은 극세사 원단보다는 어느정도 반사율이 있는 광택 원단으로 골라야 음이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커튼봉은 6 미터에 2만 원 정도 합니다.

 

이것들로 방의 4 귀퉁이에 폴대를 하나씩 끼우고 커튼봉 4개를 벽마다 하나씩 끼워서 너만의 공간을 만듭니다.

이때 스피커와 가까운 쪽 폴대 2 개는 폭을 좁혀서 전체적인 가벽의 형태가 사다리꼴 모양이 되도록 하세요.

 

다 설치했으면 초기 반사음이 잔존하는 지점과 스피커에서 가장 가까운 쪽 위주로 커튼 주름의 밀도와 골의 깊이를 더 잡아주면서 튜닝해줍니다.

 

그래도 천장과 바닥이 여전히 대칭을 이루고있어서 거슬린다면 스피커 스탠드를 '다니카 101'으로 써보는 걸 권합니다. (2만 9천 원)

원래는 스탠드가 아니라 스탠딩 책상이지만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이야기는 스피커를 없애버리기 위한 과정입니다.

성공할 경우 음악을 틀었을 때 각 스피커는 분명히 나의 좌우에 있고 맨 눈으로 똑바로 스피커를 보고있어도 그 존재감은 전혀 믿어지지 않고 뮤지션들만 투명망토를 입고 공연하는 소름끼치는 풍경이 벌어집니다.

과장 표현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분명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음상의 크기와 위치가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깨끗하고 선명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과를 얻기 위한 고생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 행복입니다.

물론 힘들어서 스피커를 정말로 없애치워버리면 실패입니다.

 

 

『스피커를 사거든 스피커를 ㅇ벗애버려라.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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