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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사는 자전거 타는 여자사람임
이 글은 나한테 미국여행에 대해 물어본 사람에게 답해준 내용이지만 혹시 다른사람도 정보가 필요하면 찾아 볼수 있도록 여기에 올린다.
11월 중순 & 11월말 부터 90일 정도
- 11월중순이면 캘리, 텍사스, 플로리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는 아주 춥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 한국보다 더 추울지도 몰라요. 무조건 southern tier로 가셔야될거 같은데 그래도 사막에서는 밤에 아주 추울겁니다.
1.횡단 방향
동 ☞서
서 ☞ 동
▷어느 쪽이 더 보편 적인가요?
-자기 사는곳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동-서가 정석이긴 합니다만 방향은 굳이 상관 없습니다. 제가 아는분들은 대부분 서-동으로 했어요 저도 하게되면 서-동으로 할거구요
2.텐트
▷기살로
▷바이캠퍼
▷슈퍼라이트3
▷파피용 라이트2
혼자 다니고 겨울이면 어느게 제일 나을까요?
가격은 상관없습니다
-제가쓰는것은 msr 허바허바 1인용이구요. 텐트를 볼때 중요한것은 1 프리스탠딩(자립가능한지) 2가벼운지 이렇게 두가지만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여자고 키가 작기때문에 1인용 텐트안에 짐을 모두 넣고도 자리가 남지만 남자인경우에는 2인용중에 가벼운것으로 사길 추천해드립니다.
3. 자전거수리 용품 관련
▷타이어 스페어는 몇개정도? 타이어 스패어는 1개면 아주아주 충분, 예비 타이어 없이 예비 튜브만 1개 갖고다녀도 사실 충분합니다
▷수리점 찾기가 쉬운지.. 미국안에서는 작은마을에도 자전거 수리점이 있는데 대부분 실력이 괜찮아서 수리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유럽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4. 샤워와 취사
▷캠핑장에서 샤워 된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샤워할 여건이 안되는 곳이라면
그냥 안씻고 자나요?
-저는 여자기때문에 최대한 2일에 한번은 씻으려고 노력하지만 저녁에 쌀쌀한 경우에는 억지로 찬물에 씻고자면 감기걸리더라구요 차라리 안씻고 잔후에 호스텔, 웜샤워, 모텔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캠핑장에서 샤워 되는경우는 반반이라고 보면 되는데 돈내고 샤워해야될때는 돈아까워서 잘 안씻습니다;; ㅋㅋ
▷ 취사도구 버너 같은 것도 가져가는데
장기 여행시 필요한가요?
- 횡단을 하시게되면 필수품이라고 봅니다. 미국 슈퍼에도 요즘은 신라면을 많이 파는데 타지에서 신라면 저녁에 끓여먹으면 완전 꿀맛이구요.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추워졌을때 커피나 차를 마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쓰는것은 jetboil 1인용으로 한사람 라면끓여먹기 딱좋은 사이즈입니다. 추천하는 제품은 msr 드래곤플라이, 젯보일 이렇게 2가지이며 장단점은 jetboil- 물이 아주 빨리 끓으며 사용하기 간편하나 전용 연료가 가격이 비싸다. 드래곤플라이- 휘발유를 이용하기때문에 연료 보충이 값싸고 화력이 아주 좋으나 초기 구매비용이 조금더 비싸다.
5. 전기 & 배터리문제
▷ 대용량배터리를 들고갈까요
아님 태양열이 더 나을까요?
-친한 오빠가 태양열 배터리를 썼는데 햇빛이 아주강한 사막기후 아니고서야 조금만 흐려도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구요. 대용량 배터리도 좋지만 제일 좋은것은 전자기기를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저같은경우는 똑딱이 카메라와 핸드폰 정도만 들고다니구요. 아니면 대용량 충전식 베터리를 쓰면 3-4일에 한번 충전하는것으로 카메라와 폰정도는 편하게 해결하실수 있겠네요. 태양열은 비추입니다.
6. 패니어와 트레일러
▷ 둘다 찾아봤는데 아직 확신이 안섭니다.. 개인적인 경험 들을수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트레일러는 단점이 아주 많습니다. 일단 오르막길에 아주 힘들며 심한 커브길에서 주행하기 불안정합니다. 패니어를 강력 추천 드리구요. 미국횡단 하실거면 오트리브 추천해드리나 일반 패니어로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도 저가형 패니어로 문제없이 잘 다녔구요. 다만 비가오게되면 방수력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7. 옷
▷ 속옷 적정 갯수
-여자 입장에서 스포츠 브라2개 팬티 3개 양말 3개로 1달 버텻습니다. 매일 자기전 손빨래 후에 다음날 자전거에 매달고 다니면 왠만하면 마릅니다.
▷ 면티 현지 구매 vs 기능성 옷
-옷은 자전거 전용 패드바지와 져지 추천드립니다. 손빨래 해도 빨리 마를뿐만 아니라 엉덩이 땀띠;;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솔직히 저도 아무거나 입어서 면 레깅스라던지 추리닝도 입긴 하지만 기능성을 입으면 몸이 덜상합니다.
옷은 잠옷용 면옷1벌(긴팔티와 레깅스 혹은 추리닝 바지 추천), 반팔 져지1, 긴팔져지1, 바람막이 혹은 압축 가능한 얇은 패딩1, 패드바지1, 레그워머 이렇게는 필수구요 이게 여름용이고 겨울용은 더 필요할거같네요.
아무래도 먹고 자는것이 가장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ralphs, walmart 같은 대형 미국 슈퍼마켓이 나오면 과일, 미니당근, 미니시금치, 한국라면, instant miso soup 등을 쟁여놓고 과일은 무겁기때문에 바로 먹어버리고 당근과 시금치는 라면에 넣어 채소를 보충해줍니다. 처음엔 햄버거 샌드위치만 먹고도 여행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을 어느정도 챙겨야 장기적으로 체력이 안딸리더라구요. 점심은 전날 저녁이나 당일 아침에 스파게티같은거 2인분 요리해놓고 락엔락 통에 넣엇따가 점심에 간편하게 꺼내먹는게 제일 좋습니다. 식당을 찾을수있으면 좋지만 횡단하시게되면 식당이 없는 구간도 많을거에요.
자는것은 꼭 캠핑장에서 자지 않더라도 시내를 벗어나면 길가에 떨어진 풀숲에 쳐도 되고 교회 뒷마당에 쳐도 되고 모텔6같은 모텔 주차장에 세워도 됩니다. 모텔 주차장에 캠핑하면 좋은점이 모텔 카운터에 와이파이 물어보면 대부분 알려주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주립이나 국립 캠핑장에 가시게 되면 hike and bike 사이트라고 하이커, 바이커용 저렴한 요금($5가량)으로 이용할수도 있고 그게 없을때에는 미리 자리 잡아놓은 가족들중에 너무 붐비지 않고 친절해 보이면서 자리가 남는 가족에게 가서 하루밤만 텐트 쳐도 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오케이 해주는데 $20정도 아끼고 하룻밤 잘수 있습니다. 다만 시내에 있는 공원에는 경찰들이 노숙인 단속을 할수도 있기때문에 안좋습니다. 오히려 외진곳이 낫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자라서 자는곳은 무조건 캠핑장 선호이지만 남자인경우에는 아무데서나 자도 대도시 아닌이상 큰 위험은 없습니다.
미국 횡단 준비할때 유용한 사이트
warmshowers.org
카우치 서핑의 자전거 동호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동네 사는 자전거 동호인이 하루 재워주는 대신 문화라던지 이야기 교류가 있으면 됩니다
advanturecycling.com
3가지 루트의 미국 횡단을 비롯해 각종 종단, 부분 관광 코스등이 나와있는 사이트입니다. 횡단 지도는 꽤 비싸기때문에 꼭 안사도 되지만 지도가 매우 잘나와있어서 있으면 편리합니다. 대충 루트짤때 참조하세요. 가민에 넣을수있는 파일이 저한테 있는데 필요하면 이야기해주세요.
crazyguyonabike.com
영어로 된 자전거 여행기 올리는 사이트 입니다. 미국 횡종단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전거 여행기가 영어로 올라옵니다.
미국 외식 팁
패스트푸드만 먹고 하는 여행 저도 해봤지만 건강이 많이 상합니다. 잘못하다 만성피로에 위산 역류라고 해야되나 그런거 생겨요. subway에서 footlong 사이즈 2개정도 사면 싼 가격에 샌드위치 하루종일 먹을수있어요. footlong 하나에 5불정도.
평소에는 채소 과일을 마트에서 많이 사드시고 외식할경우에는 yelp라는 어플에서 Chinese restaurant 혹은 Chinese buffet검색해서 중국음식이라도 드시길 권합니다. 중국 부페 가면 밥부터 고기, 과일까지 먹을게 많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자전거 락 갖고가야되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갖고다닙니다. 제 자전거 사이즈도 XS인데다가 짐도 주렁주렁 달려있어서 중소도시나 캠핑장에서는 아무도 안훔쳐갑니다. 하지만 대도시에서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갖고다니는것도 좋겠네요.
front rack 달아야되나요?
저는 안달고도 잘 다닙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편안함을 줄이고 경량화를 추구한다면 없이도 다닐수 있습니다. 노트북, 큰 카메라 챙긴다면 아마 필요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