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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앤듀런스 살지

CX를 살지

그래블을 살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또 그런 분들이 자전거 고르다가
이 자전거들은 대체 뭔 차이임? 물어보면

 

그냥 "이거사라" "저거사"

 

라는 답변에 만족못하는 분들을 위해

 

 

 

혹은 그냥 궁금한 분들을 위한

가벼운 답변이 되고자 한다.

 

 

0. 서론

 

 

앤듀런스, CX, 그래블 이 세 자전거를 보면

드랍바가 달린걸 보니 분명 로드 바이크 계열 인것 같고

대충 알아보니 산악자전거 만큼은 아니어도 좀 거친 길을 달린다는 점은 비슷한 것 같다.

이러다 보니 대체 뭔 차이로 세종류씩이나 나뉜 건지 궁금해 할 수 있다.

 

이 세 자전거들의 세부적으로 뭔 차이가 있는지 좀 모르겠다면.

이 자전거들이 쓰이는 대회를 보면 된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라는 말이 있다.

모양새는 쓰임새에 따라 달라진다.

 

자전거 경주 대회란 것은 당연히 승리가 목적이고 그래서 경쟁이 존재한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자전거의 형태도 이기기 위한 형태를 따라야 하기마련.

 

따라서 각 자전거가 쓰이는 전혀 다른 대회들을 살펴보면

이 세 장르의 자전거들의 차이와 특징이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한번 아라보자.

 

 

 

1. 엔듀런스 자전거 - 파리 루베

 

 

https://youtu.be/t_WWbI9mQ5I?t=47

 

파리루베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권위있는 자전거 경주대회로

단 한 방에 하루에 260km를 달려서 승자를 가리는 원 데이 레이싱 대회다.

 

파리루베가 특이한 점은 단순히 하루에 260km를 달려야 한다는 것뿐 만이 아니라

 

전체 코스의 5분의 1

총 길이 약 260km중에서

 

50km가량을 이딴 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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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블스톤 구간이라 불리는 이 거지같은 '블럭도로'를 달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CX나 그래블 타면 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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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머지 코스들은 대체로 반듯한 도로들이며 (그 도로들 조차도 몇몇은 대체로 모래가 엹게 깔린 도톨한 농로라는게 함정)

또 아무리 거칠어도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지닌 지대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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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지막 코스는 요런, '벨로드룸'이라 불리는 경륜자전거 경기장에서

최후의 불꽃 스프린트 배틀을 벌여야 한다.



 

CX나 그래블을 타면, 분명 수월하게 자갈길을 돌파 할 수야 있겠지만

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스피드 경쟁에서는 절대 우위를 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무적권 험지돌파만 필요한게 아니라, 기존의 로드 바이크의 독보적인 특징인

 

'도로에서의 막강한 질주력' 도 포기할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편하게 그러나 빠르게

거친 도로를 견뎌내며 멀리가기 위한 자전거, 그런 필요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엔듀런스 바이크' 다.

 

 

 

그럼, 엔듀런스 바이크의 특징을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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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뼈대를 비교해 놓은 그림이다. 흰색이 일반로드 검은색이 엔듀런스다

 

 

 

1) 자세를 편하게

 

 

위 그림을 보면 검은색쪽이 흰색보다 뭔가 각도가 좀 더 올라가지 않았는가?

이렇게 되면 파일럿은 허리를 좀 더 펼수 있게된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수그려 타도록 강요했던 올라운드나 에어로와는 달리

엔듀런스는 조금 더 허리를 필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편한 자세로 덜 지치고 멀리 가라는 설계다.

불편한 자세로는 멀리가기 어려울테니까. (물론, 어디까지나 산악이나 생활차 보다는 불편한 자세다.)

 

 

 

2) 구르기 편하게

 

 

또 저 미친듯한 코블스톤구간을 달릴 때 주행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보안하기 위해

올라운드나 에어로보다는 자전거의 바퀴와 바퀴사이가 좀 더 길게 만들었다.

대충 휠베이스가 길다라고 말한다. 이게 뭔 효과인가 하면, 리무진을 생각해보자.

 

다만 이럴경우 민첩함이 떨어지게 된다.

 

 

 

 

3) 충격을 덜하게

 

 

저 코블스톤구간을 딱딱한 로드로 달리면 지면이 얼마나 울퉁불퉁한지 손과 엉덩이로 뚜렷하게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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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노면의 다이나믹한 감상을 끝낸 파일럿의 손과 엉덩이는 감각조차 남아나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자전거 회사들마다 선수들의 몸에 오는 데미지를 줄일 방법을 궁리했는데,

물론, 산악자전거의 서스펜션 같이 본격적인 것은 아니고.
(서스펜션은 페달을 누를때 같이 눌려서, 페달에 체인으로 체인에서 바퀴로 전달되는 힘을 줄인다. 곧 속도의 저하로 이어진다)

 

주로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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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나 소재를 다르게 취해 충격을 흡수하거나 (캐니언사의 싯포스트 구조, 진동에따라 미세하게 흔들리며 안장으로 올라오는 충격을 감쇄한다)

 

또는, 아래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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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인 충격완화 장치를 도입하기도 한다. (스페셜라이즈드 사의 충격완화 장치 퓨쳐샥, 핸들의 진동을 감쇄시키기 위한 작은 서스펜션이다)

 

 

물론, 엔듀런스는 다음으로 비교하는 CX나 그래블 보다야
험지주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귀결되는 것은,


그래블과 CX는 도로 위에서 고속주행능력이

 

엔듀런스보다 분명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엔듀런스 로드는,

노면상태를 까다롭게 가리는 올라운드 바이크와는 달리

도로위에서 주행력이 굼떠지는 CX나 그래블 과는 달리

 

다소 상태가 좋지 못한 거친 도로노면을 충분히 극복하며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라 할 수 있다.

 

- 추가로, 최근 엔듀런스 바이크는 좀 더 거친 길을 달릴 수 있도록 그래블 바이크의 성격을 조금 씩 취하고 있다.

 

 

 

 

 

2. 싸이클로크로스 자전거 (CX 자전거) - 싸이클로크로스 경기

 

 

https://youtu.be/mlrv8MmtiQ4

 

싸이클로크로스는 짧고 화끈하다.

 

달려야 하는 길이는 파리루베보다 훨씬 짧지만

달려야 하는 도로는 파리루베보다 훨씬 가혹하다.

 

총 길이 2.5~3.2km정도 되는 한 바퀴를 뺑뺑이를 돌아 총 30km 밖에 안되는
거리를 달려서 겨루는 단거리 경주지만

 

모든 코스가 파리루베처럼 전체 코스의 5분의 1 수준도 아니고, '거의 전부'가
강호동과 이만기가 검투사 경기를 해도 그림이 이상하지 않은

생짜 흙길 자갈길 모래길들 뿐이다.

 

하필 경기날 대부분은 일부러 그렇게 잡는지, 비나 눈이 잘오는 시즌에 열린다.

그 결과, 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아래와 같은 CX 경기의 신성한 시그니쳐 이미지가 만들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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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들은 요딴식의 도로환경을 기본 전제로 깔고 경건하게 페달질에 임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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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중간중간에는 자전거를 들고 뛰어야 할 정도로 급작스러운 경사도의 언덕이 기다리고 있고

(CX 바이크 경기는 자전거를 들고 뛰는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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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MTB 파크를 방불케하는, 도로가 굽이굽이 파도치는 모굴 코스가 선수들을 반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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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드롭바 달린 자전거로 "넘으셔야합니다!" 하고 떡하니 통나무나 난간이 세워져있는 둥

 

 

이런 정신나간 코스배치가 압권인 대회라 할 수 있다.

 

이토록 가혹한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 탄생한 자전거가 바로,

싸이클로크로스 자전거. 줄여서 CX 자전거다.

 

 

그렇다면 싸이클로크로스 자전거는

이기기 위해서 어떤 형태를 지니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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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자전거는 들고 뛸 수 있습니다!

 

CX 경기는 자전거를 들고 뛸 수가 있다. 때문에 CX바이크는 진작에 들고 뛴다는 것을 전제로 설계에 반영했다.

그래서 자전거 뼈대의 큰 삼각형이 다른 자전거들보다 큰 편이다. 팔 집어넣고 달리기 편하라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자전거를 타면 로드보다는 조금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잠깐 높다고? 공기저항이 크지 않나?" (로드 바이크는 공기저항 때문에 보통 자세를 낮추도록 설계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느리게 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유는 나중에 추가로 설명한다)

CX 자전거들은 로드같이 달리 지면에 착붙어서 가면
자전거의 밑바닥, 바텀 브라켓 즉, BB가 땅을 긁어버리는 불상사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살짝 높게 구성되어있다.


 

 

2) 거친 길을 달리기 위한 넓고 깍두기 달린 타야

 

온갖 진흙길 흙길 자갈길 모래길을 달리려면, 로드 바이크의 맨송맨송한 타야로는 택도 없다.

CX바이크는 미친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지면을 꽉 붙잡고 잘 달리기 위해

넓다랗고, 산악자전거의 그것과 같이 깍두기(뜨레드)들이 도돌도돌하게 달려있는 타이어를 사용한다.

 

 

 

 

 

 

 

3) 넓은 타야를 받아들이고 이물질은 내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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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넓은 타이어를 쓰니, 자전거 바퀴를 다는 뼈대도 그 사이가 넓게 만들어졌다.

 

다만 CX자전거는 대회 규정상 장착할 수 있는 타이어는 넓이가 33mm 까지로 제한한다. (UCI규정, 미국 본토규정은 좀더 넓다)

그럼, 33c를 초과해서 쓸수 없다면 왜 더 넓게 만드는 것인가?

 

여기엔 부과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타이어와 프레임 사이에 진흙파티가 열리면

넓은 포크 사이로 이물질들이 최대한 쑹쑹 빠져나가도록 고려한 것이다.

대회를 고려하지 않는 일반인들 시장에서는 더 큰 타이어를 고려할수 있기도 하고...

 

 

4) 체인의 탈출을 막아라.

 

또한 거친길을 달리다 보면 체인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격렬한 밸리댄스를 구사한다.

그러다 본업을 망각하고 탈출 할수도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체인 이탈을 막는 장치인 체인가드나 캐쳐가 설치된다.

 

 

 

6) 페달은 적당히 가볍게, 촘촘하고 섬세한 기어변환? 그런 거 할 시간이 어딨어.

 

어차피 저런 진탕 길을 달리기 위해서는 페달이 가벼워야 하며

좀 달리면 갑자기 언덕, 그러다 갑자기 또 평지, 뭐든지 '갑자기 지형'이 많아

로드바이크 처럼 높고 촘촘한 기어비는 필요하지 않다.

 

CX바이크는 급경사를 오르기 위해 꽤 낮은 기어비를 가져가긴 하지만

급한 급경사를 빠르게 오를 정도의 적당한 기어비만 있으면 되고

바로바로 다시 다운힐을 넘어가 평지로 진입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기어를 바꿀 때 단수의 차이가 큰 편이고, 기어비의 폭은 그렇게 넓지 않다. (언제 딸깍딸깍하고 앉았냐고!)

 

그래서 CX바이크는 '적당히' 낮은 기어비를 가져간다.

 

때문에 CX바이크로 산을 오른다면, 그것은 산을 편안하게 오르기 위한 목적보다는
산을 빠르게 통과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정승같이 산 오르다간 경쟁에서 뒤쳐질뿐)

 

 

 

7) 편안함이나 편리함 따위는 내다 버리는 것.

 

 

CX자전거는 느리게 타는 장르가 아니다.
짧고 빠르게 승부를 봐야하기 때문에 승차감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CX는 엔듀런스와는 달리 허리를 더 숙이는 불편하고 공격적인 자세로 탄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편안함은 사치인 것이다.

 

불편해도 상관없다. 오래달리지 않으니까, 산악 자전거가 아닌 이상 불편한 건 매한가지고

빨리 달리면 고통이 빨리 끝난다. 그래서 먼 거리를 생존하기 위해 혹은 편하게 가기 위해

적당한 보급물품과 함께 달려야 하는 그래블과는 달리

 

 

CX자전거에는 짐같은 것을 실을만한 편의 장치를 장착할수 있는 여지를 아얘 없앴다.

 

실제로 대회를 뛰는 선수들의 자전거에는 물통케이지가 없다.
코스 자체도 30km 초단거리라 할만하기에 수분보충할 여지가 더더욱 필요가 없다.

물론 일반인들 시장에서는 최소 물은 마셔주어야 하기 때문에 물통케이지를 달수있는 여지는 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뭔가 주렁주렁달린 그래블처럼

짐받이나 레인가드, 그런 것을 달 확장장치가 CX바이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편리함은 사치인 것이다.

 

 

 

이처럼 오프로드에서 레이싱한 성능을 추구하는 CX바이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듀런스 만큼 빠른건 아니다.

 

물론, 엔듀런스가 CX가 달리는 길을 달리기는 어렵다.

 

CX 바이크의 이런 독특한 특징은, 단 30km, 오프로드 단거리 경주라는 환경속에서

너무 거친 길을 돌파하기 위한 세팅 VS 속도를 위한 세팅이 서로 충돌하는데서 나온다.

이런 CX의 형태는 속도와 돌파력 모두를 취하기 위해서 편리함과 편안함을 사정없이 죽이는 절충끝에 나온 것이다.

 

다시 말해, 엔듀런스와 그래블이 파일럿의 편암함과 편리함을 생각한다면

 

CX바이크는 고통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거친길을

도전적으로 빠르게 내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라 할 수 있다.

.


 

 

 

 

3. 언 바운드 그래블(더티 칸자) - 그래블 바이크

 

 

https://youtu.be/F2DutEnX3l8?t=742

 

 

언 바운드 그래블은 그래블 자전거만을 위한 대회는 아니었다. (어떤 자전거든 참가가능)

 

 

하지만 언바운드 그래블이라는 대회가 그래블 자전거를 필요로 하게끔 하는 대회이다.

(므틉도 참가한 기록이 있지만 우승기록은 없음, 대부분 그래블 자전거)

 

 

언바운드 그래블의 대회의 원제는 그 유명한 '더티 칸자' 로

슈퍼맨의 고향이자, 이세카이 오즈로 통하는 시공의 토네이도가 휘몰아치는 신비의 땅
미쿡 캔자스 에서 열리던 조촐한 그래블 코스 자전거 대회였다.

 

 

그러나 이제는 조촐함을 넘어 매년 수백명이 참가하여 전직프로, 현직 사이클 선수들도 참가하는 등

이제는 언 바운드 그래블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상당한 인지도와 권위를 가진
세계 최대의 오프로드 그래블 자전거 경주 대회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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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바운드 그래블은 이름 그대로 캔자스의 드넓은 대자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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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길(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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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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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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얉은 개울, 철로길, 숲 길등 온갖 비포장 그랜드 슬램 코스를 달린다.

평지만 달리는 것 같지만, 중간중간 완만한 언덕도 있다. 그 완만한게 상당한 고도를 지닌 수십 킬로짜리 언덕이란게 문제지만.

 

어쨌든, 그렇게 달려야 하는 총 코스의 길이는 무려 200 마일,

미터법으로 320km

 

대회 자체는 파리루베처럼 원데이 레이싱 하루에 한방에 달려야 하는 거리다.

(2021년 언바운드 그래블 우승자 주행시간은 10시간가량이었다. 이보다 더한 520km 코스도 있다)

 

 

 

응, 그래 파리루베보다 100km 더 달리는 정도인가보다, 라고 얕잡아서 단순하게 생각할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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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루베나 싸이클로크로스 경주의 경우. 경기를 뛰는 선수에게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뛰쳐나가 선수를 도와주는 서포터가 존재한다.

 

그러나 언바운드 그래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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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바운드 그래블은 320km를 달리는 동안 도움이라곤

중간 중간에 있는 보급소 도달하기 전까지는, 일절 지원자체가 없다.

 

즉, 보급소와 보급소 사이, 수십 수백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일어나는 온갖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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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너무껴서 자전거가 안움직인다 -> 도와주는거 그런거 없다. -> 해결방법: 선수가 알아서 자전거를 개울에서 씻어요)

 

펑크, 고장, 부상, 물부족, 음식부족...등을 오로지 혼자서 극복하며,

다른 사람과 경쟁하며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그뤠잇 아메리카의 기상이 허벅지를 웅장하게 만드는 대회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의 특징은

 

'엔듀런스'처럼 편안하게 먼길을 달리며

'CX'처럼 거친길을 극복 할 수 있는 특징을 취한다.

 

거기다가, 먼길을 중간 보급이 거의 없이 스스로 챙겨서 가야하니 요구된,

 

'투어링'의 성격까지도 가져간다.



 

뭔가 적마도사 같은 자전거로 보이지만, 그래블은 근래에 나와 계속 발전하다보니

 

엔듀런스도 CX도 대체 할 수 없는 돌연변이 같은 특징마저 나타나고 있다.

 

어쨌든 그리하여 탄생한 그래블의 특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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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블의 특징은 거칠은 자갈길에서도 드롭바가 달린 로드바이크로 경쾌한 주행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점 때문에 CX바이크과 가장 많이 비교되기도 한다.

실제로 그래블은 CX로부터 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이 글에서 누누히 말했다 시피 쓰임새를 세세히 살펴보면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1) CX의 유전자

 

일단 드넓은 캔자스의 파쇄석들이 잔뜩 깔린 코스 320km를 펑크 없이 거침 없이 달리려면

당연히 CX처럼 넓고 튼튼한 타이어를 필요로한다.

 

그래블 대회는 CX경주완 달리, 타이어 제한이 없기에 CX보다 더 넓은 타이어를 쓰기도 하고, 이미 쓴다.

거의 42c에서 45c 가량의 로드계열로써는 크고 아름다운 타야를 쓴다.

 

타이어가 넓으면 포크도 넓어지는 당연한 부분은 cx자전거의 특징에서 확인했을 것이다.

일부 그래블은 가벼운 산길에도 도전하기 위해 거의 산악자전거급의 타이어를 쓰기도 한다.

 

여기까지 보면 CX랑 대체 뭔 차이인가? 할 수 있다. 그 다음을 보라

 

 

 

2) 그러나 CX보다는 편하게 -> 엔듀런스의 유전자

 

빨리 달리면 고통이 빨리 끝나는 CX바이크지만,

아무리 거친 길을 극복 할수 있어도 320km를 공격적인 자세로 탈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 두시간 안에 320km를 완주한다면 모를까, 만약 그게 가능한 사람은

괴인을 무찌르는 정의의 히어로가 되는 것이 장본인의 자아성취와 지구의 평화를 이룩하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다.

 

그러다보니 그래블 바이크는 엔듀런스처럼 장거리를 위해 허리를 꽤 펴는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프레임 구조를 따르며

마찬가지로 거친길에 들썩 거리는 자전거를 좀 더 안정적으로 달리게 하기 위해 휠 베이스, 즉 바퀴와 바퀴 사이가 넓다.

 

또한 엔듀런스 바이크에 적용되었던 소극적인 충격 완화 장치들은 그래블에게까지도 일부 적용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뭔가 이것저것 추가 할 수 있다는 발상은 다음과 같은 발상으로 이어진다.

 

 

 

 

3) 투어링의 유전자

 

언바운드 그래블이라는 대회 환경상 머나먼 보급소까지 달리는 동안,

황량한 자갈길에서 어떤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를 위한 물품을 꽤 챙겨서 다녀야 한다.

 

거친 자갈길이든 뭐든, 어쨌든 길 이라면 어디는 갈 수 있다는 것은,

어디든지 가고자 하는 여행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발상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그래블 바이크에는CX와 엔듀런스보다 더 많은 편의 장비를 달수 있도록 설계한다.

 

-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동안 물부족에 시달리지 않도록 물통 케이지를 3개까지 쓸수있도록 하거나

- 진흙길에서 오염을 막기 위해 머드가를 설치할수 있거나

- 추가적으로 가방을 달수있는 렉을 설치할 구멍들도 꽤 만들어 놓는다.

 

 

 

 

또한 그래블 바이크는 투어링처럼 어떤 지형이든 대응하기 위해 기어비의 폭을 굉장히 넓게 가져간다.

 

- CX는 자신이 달려야 하는, 변덕스런 진흙탕 비포장 업다운을 달리기 위해,

낮은 기어비를 가져가며 기어비 변환폭이 좁다.

 

 

- 엔듀런스는 거친길도 달리지만 도로에서도 달려야한다.

그래서 여전히 스피드 페이스 조절을 위한 로드바이크의 높고 촘촘한 기어비를 가져간다.

 

그래블 바이크는 어느 지형에든지 극복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낮은 기어비에 꽤 넓은 기어비의 폭을 가져간다.

그렇다고 해서 로드만큼의 높은 기어비, 산악만큼의 극단적인 기어비는 나오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모든 지형을 정복한다기 보다는 극복을 해내기 위한 컨셉이기 때문이다.

 

 

 

 

4) 돌연변이

 

심지어 그래블 바이크는 엔듀런스와 CX에도 없는 특징을 취하게 됬는데

 

 

주로 자갈길을 달리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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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식으로 자갈길에서 충격을 버티고 안정적으로 핸들을 붙들고 자전거의 방향을 조정할수 있도록

로드 바이크에서 중요시 여기는 에어로한 자세, 몸이 좁아지는 자세를 위한 핸들바에서 변형을 취하여

 

드롭바가 넓게 벌어진 일명 플레어바라는 것을 사용한다.

 

또한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엔듀런스 바이크에 시도되었던 충격완화 장치가 그래블에도 적용되곤 한다.

바로 요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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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엽기 같은 핸들바는 충격완화를 위한 캐니언사의 작품)


 

 

정리하며, 그래블 바이크의 특징을 앞서 말했던 것을 반복하자면

 

분명, 언 바운드 그래블은 그래블 자전거만을 위한 대회는 아니다.

그 말은, 그래블 바이크는 언바운드 그래블이라는 대회때문에 생겨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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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주 임도비율지도)
 

미쿡은 한 주에 우리나라 인구가 살고 있을 정도로 드넓은 땅에 관리비용 문제인지 덜 포장된 광활한 그래블길이 많다.

 

라이딩을 할 때 꽤 거리가 길고, 그 중간에 편의점을 찾기가 어려우니 이런 식의 먼 길을 가려면 알아서 이것저것 챙겨서 가야했다.

그래서 거친 자갈길을 로드처럼 민첩하게 잘달리고 이것 저것 챙겨 달 수 있는 곳도 고려한 그러한 자전거를 소비자들이 요구했고

시장이 거기에 시기적절하게 응답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그래블 바이크이다.

 

 

 

때문에 그래블의 특징은 자사에서 이해한 테마마다 판이하게 다르기도 하여, 변화의 여지가 많은 자전거이기도 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320km의 장대한 자갈길을, 최소한의 도움만으로, 자력으로 달려 경쟁해야하는

언 바운드 그래블 같은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서 선택할 자전거가 갖추게 될 모양새은

 

거의 분명하게 수렴하게 될것이라는 것이다.

 

 

 

4. 긴글 보기 힘든 이를 위한 정리 및 요약

 

 

1. 엔듀런스: 험한도로를 극복하면서 편하게 빠른 속력을 추구하기 위한 자전거

 

주요대회-> 파리루베: 260km를 하루에 한방에 달린다. 그중 50km를 자갈길을 달린다. 나머지는 도로에서 스피드 경쟁을 해야한다.

 

그래서 나온 특징:

 

- 로드 바이크보다는 편하게 탈수있도록 자세를 편하게 설계

- 소극적인 충격완화 장치

- 로드이기 때문에 로드의 기어비를 가져간다. 스피드 플레이를 위한 페이스 조절이 로드와 동일

 

 

 

2. 사이클로크로스(CX): 거친길을 극복하며 산악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스피드하게 달리는데에 목적을 둔 레이싱 자전거.

 

주요대회-> 사이클로크로스: 진흙길 모래길 급경사 장애물 놓인 코스를 드롭바 달린 자전거로 30km 뺑뺑이 돌리는 경기

 

그래서 나온 특징:

 

- 거친길을 달리지만 편안한 자세는 아님 -> 로드바이크와 거의 같은 자세 -> 하지만 로드바이크 보다는 험지안정성이 높음

- 거친길을 달리기 위해 좀 넓은 타이어, 온갖 이물질에 강한 넓직한 설계

- 빨리 끝내면 되기 때문에 편의 장비를 달만한 구석은 적음

- 극단적인 업다운때문에 페달이 가볍도록 기어비를 가지고, 변속이 잦은 탓에 기어 변환폭은 그렇게 넓지 않다

 

 

 

3. 그래블: 거칠고 먼 길을 '잘' 달리기 위한 자전거, 여행용으로도 레이싱용으로도 쓸수 있는 전천후

 

주요대회-> 언바운드 그래블: 320km 캔자스의 덜문명화된 온갖길을 달려요, 빨리 도착한 사람 우승, 단 서포트 없고 보급소까진 수백킬로니 알아서 하세요.

 

그래서 나온 특징:

 

- 온갖 길을 달리기 위한 CX바이크보다 더 넓은 타이어 사용

- 거친길에서 안정적으로 탈수있도록 편안한 자세, 넓은 휠베이스

- 먼 거리를 자력으로 달릴수 있도록 편의장비를 달만한 여지가 많음

- 대체로 거친길을 상정해서 가벼운 기어비, 추가로 어디든 가야하는 특징 때문에 다양하고 넓은 기어비를 가짐, 그러나 극단적이지는 않음.

 

* CX와의 차이점:

CX보다 편하다.

CX보다 편의장비를 더 많이 달수 있고

CX보다 기어비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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