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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스압

 

 

 

 

 주변에는 비밀로 하고있지만 중증 우울증이 있어여. 

큰맘먹고 몰래 정신과가서 검진받았더니 신경증 어쩌고 하면서 처방 내려주더라구여. 

그리고 건강체크 어쩌고 연계 검진에서 호르몬 이상이니 머라니 이야기도 하더라구여. 

처방은 약물 치료...근데 약물로 치료받는건 이유는 모르겠는데 내가 마지막 자존심이 잇어서 못하겟더라구여. 

 

 경증이라도 신경증에 걸려본, 혹은 비슷한 경험이 잇는분들은 알겟지만 정말 악순환의 연속이에여. 조그만일로 기분 안좋고, 안좋아서 컴퓨터등으로 소모적인 활동을 하고.. 애니나 만화나 드라마 영화 보다보면 또 우울해져서 과자같은거 마구 먹구 치우는건 우울하니까 뒤로 미뤄두고. 

그러다보면 컴퓨터 앞은 쓰레기 더미에다가 방 공기는 탁해지고 시간관념도 없어져서 낮과 밤이 반전되져. 

그리고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구여.

 그래서 더더욱 우울해지구여. 미쳐 죽져...

 

 그러다가 여자친구 권유로 자전거를 탔어여.

 얘도 내가 우울증인건 모르는데 그냥 내가 좀 체력이 많이 없고, 어두침침하고 이상한앤가보다 하는 거엿어여. 

그냥 여친꺼 하이브리드 자전거 빵빵 탔는데 정말 재밋더라고여.

 처음엔 여친이랑 약속잡고 나갈때만 탓어여. 오늘 뭐할까? 자전거 타자! 응! 이랬는데 나중가니까 혼자 가서 타게되더라구여.

 (우리집엔 자전거가 없었어서 여자친구 집에 있는 자전거 탔음) 

그러다 점점 자전거가 좋아져서 결국 사버렷어여. 철티비지만 내 자전거라서 기분 좋앗음여.

 

 근데 내가 너무 자전거가 좋아져서 매일 하루 5시간씩 꼭 자전거를 타게 됬을 때 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그랫어여. 

자전거가 그렇게 좋으면 자전거랑 사귀라고. 너무 어이없어서 자전거한테 질투해? 그랬더니 그런게 아니라고 막 나 복잡하게 해서 알앗다고 하고 헤어졋어여. 쿨워터 ㅎㅎ?

 처음엔 집청소도 안하고 시간날때마다 나가서 자전거 타다보니까 내 방꼴은 더 심해졌어여. 

방치된 쓰레기들..거기서 나오는 푹푹한 냄시...근데 운동하고 들어올때마다 그게 너무 싫어지드라구여. 샤워해서 내 몸은 뽀송뽀송한데 집은 쓰레기장; 그래서 청소를 하게됬어여.

한번 청소하고 나니까 쓰레기가 다시 쌓일일이 없더라구여.

 

 아...그리고 이건 정말 세속적인 변화인데 내가 그 홀몬때문인지 아니면 유전자 버프인지 몰라도 좀 여리여리하고 기지배같이 생겻어여. 

키도 180 ^^ (개자랑) 그러다보니까 아웃도어 활동하면서 갑자기 체격도 좀 좋아지더라구여...원래 자전거 타면 체격이 좋아지던가?

그냥 내가 가슴을 펴고다니게 됬을 뿐일른지도 모르겠네여. 자신감? 하여간 자전거 운동으로 체력까지 팍팍 붙더라구여. 

그러니까 이제 무서울게 없어서 많은 세속적인 활동들을 하고 다니게 됬어여...원래 술 안좋아하는데 술도 맛잇더라구여. 자전거 타기 전에는 몰랐는데 머리도 좀 치니까 봐줄만하거 뉴 여친도 금방 다시 생기거.

 

 무엇보다 바꿔준게 늘어난 체력인거같애여. 원래 체력이 극단적으로 적어서 매일 집에 있고...사람들이랑 없다보니까 고립되고 쓸쓸하고 우울하고 그랫는데 이제 뭐 있으면 같이 나가고 놀고 밤새고...성격도 많이 바꼈어여.

 병원 마지막으로 간게 일년전인데 지금도 신경증일지 어떨지 모르겟네여...아 그리고 자전거 타다보니까 몸에 신경이 좀 쓰여서 식이요법도 하고 햇더니 정신도 맑아짐. 운동때문인지 식단때문인지.

 

 

아직도 가끔 우울함이 몰려오고 슬퍼지고 울음나고 하는 때도 잇긴한데 자전거 타면 금방 날아가네여.

 

 

 

하여간 자전거는 사랑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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