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어머니께서 가족 단체 카톡방(남편, 나, 도련님, 시아버지, 시어머니)에서 도련님이 사기를 두 차례 당하셨다고 하시면서, 우리에게 금전적으로 도와달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참 당황스러웠어요. 도련님이 사기를 당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벌써 몇 년 전 일인데다가, 우리는 요즘 아기 맞을 준비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이 많거든요(제가 임신 중이에요). 게다가 집 대출도 있고 저희도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도련님은 현재 30대 중반의 건강한 싱글이고, 얼마 전까지 휴직했지만 다시 재취업하신 상태예요. 도련님이 사기 당했을 때는 시부모님께서 금전적으로 지원도 해주시고, 외제차인 벤츠도 받으셨는데, 저희는 그 당시 마티즈를 타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저희도 현재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라고 알려드렸는데, 그랬더니 시아버지께서 화가 나셨는지 바로 단톡방을 나가셨어요 (예전에도 단톡방에서 갈등이 있을 때 바로 나오신 적이 있으세요). 시어머니는 아무 답도 없고요.

저희가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요… 아침부터 너무 속상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고민이에요.

이런 식으로 살짝 다르게 바꿔봤는데, 원하시는 방향이나 톤, 길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계속 수정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