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주말이나 , 오전에 보면 베트남 여자, 동남아 여자 가시고 열변을 토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근데, 대부분 보면 자기가 직접 경험한 것 보다 옆에서 보고 들은 주변 이야기,
혹은 언론에서 나온 기사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것으로 베트남 여성들을 돈이나 국적 취득등을 목표로 오는
의도가 불순한 여성들로 매도 하면서 국제결혼 자체를 죄악시 하시는 분이 꽤 있습니다.
솔직히 당사자의 입장에서 저도 저 케이스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늘 조심하지만,
결국 남자가 어떻게 하는가가 크게 좌우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대충 국제결혼에서 도망가는 여자들의 케이스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남편과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은 아내:
주변 사회통합 교육 담당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보통 20살이상 차이가 나면 상당히 도망가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15살까지는 연애의 감정이 나오는데 20살 이상 차이가 나면 아무리 뭘해도 아저씨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남편이랑 사는 느낌이 안난다고 합니다. 그나마, 남편이 오손도손 살면서 친밀하게 대해주면 괜찮은데, 대부분은 늙어서 꼰대같이 행동하고 나이가 드니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도 않고, 애정도도 낮아져서 왜 사냐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고 합니다.
2. 세대차이가 너무 심함:
1번과도 상통하는데, 대부분 국제결혼 1,2 세대들의 경우, 나이가 50~60년대 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시기의 세대들은 지금 불페너들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고요, 대부분 결혼이 이 때까지 못했다면, 성격상 문제도 있고, 사고도 고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남에 대한 배려도 적어요.
한마디로 정말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제결혼 모임가면 의외로 무리에 섞이지 못한 어르신들 있는데, 십중팔구가 저런 분들이에요. 체력이 떨어지니까 이것저것 하기 싫고, 내 시중만 들어주었으면 하고, 발언은 못하면서 불만은 많고...... 요즘 의사소통에 능동적인 다른세대와 달리 닫혀있어요. 결국 사람들이 안받아주니까 대외활동도 잘 안함.
일부는 이렇게 이야기 하실 거에요. 50~60대 중에 사고가 열려 있는 분들, 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넵, 그 분들은 한국 여성 분들과 잘 살고 있거나, 외국인 아내와 다른 사교모임에 즐겁게 참석 하고 계시죠.ㅎ
한 번은 동서가 그 이야기를 합니다. 오래된 커플 중에는 외국인 아내를 얻은 것에 대하여 부끄러워 해서
같이 다니는 것 조차 피하는 사람도 있다고요. 과연 그것을 외국인 아내가 모를까요?
3. 남편이 아내의 대외 활동을 가로 막음:
자기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으니, 집안에 있으니 아내에 대한 의심과 잔소리만 늘어남.
그래서, 아내의 취업활동, 모임활동에 엄청나게 부정적임.
이게 가장 큰 도망과 이혼의 도화선임.
막으면 더 나가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정당한 대외활동을 가로막으니 아내는 속이 터집니다.
그러니 불화가 생기고 벗어나고 싶어하죠.
4. 근본적인 문제의 도출: 국제결혼하는 남성들의 사회적 경제적 취약성.
사실 이 문제가 위 문제의 숨겨진 근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처음 한국에 와서 모든 것이 좋았던 아내는 점차 주변 현실을 접하면서 자기와 자기 남편이 가진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50대가 넘어서면서 퇴직, 사업실패, 건강 등의 문제로 수축되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여성들은 30대가 넘어서면서 한국어가 늘고, 한국사회 구조에 적응하면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변화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취약해진 남편의 능력과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서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합니다.
이 때, 남편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준다면 문제가 잘 해결되는데, 문제 남성의 경우 이를 막아요.
노인이 되어가는 자기와 비교할 때, 다른 한국남자나 같은 나라 젊은 남자보면 바람을 필까봐요.
근데, 생각밖으로 그런 케이스는 자신 혼자만의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아내의 입장에서 수년 간 걸쳐서 쌓아온 가정과 자식들, 이웃과의 관계, 지역적 네크워크가 상당하 쌓았다고 여기면 다른 남자와 놀아나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입니다 . 더군다나 동남아 지역의 남자들의 현실 - 바람많이 피고, 도박하고, 일하기 싫어함.- 을 알기 때문에 국제결혼을 한 것이거든요.
즉,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상대방의 배려가 있다면 아내의 도망과 이혼은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5. 부정할 수 없는 문제: 가정폭력
대부분 국제결혼을 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이성관계에 서툰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외국인과의 사교활동도 적은 상태라 외국인 반려자의 의사소통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때 손이 올라가고 폭력이 가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제 주변에도 아는 동생이 이런 문제로 이혼하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가정폭력에 대하여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 여성이 의도적인 경우:
사실 이 문제가 언론이나 통계를 통해서 나타나는데요. 국적취득을 목적으로 현지인 남성과 교제를 하다가 국제결혼을 한 후, 국적취득을 한 뒤에 이혼해서 현지인 남성을 끌어들이는 경우입니다.
통계상으로 보면 전체 베트남 커플의 경우, 5~7%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무시는 할 수 없는 규모지만, 그렇다고 전체를 매도할 정도 큰 비율은 아니지요.
대부분의 경우, 국제 결혼을 선택하게 될 때, 한국 남성들은 여자의 외모나 성적인 매력을 상당 부분 중점을 두고 선택을 합니다. 당연히 국제결혼을 하게 될 때, 객관적으로 한국 남성이 좀 더 우월한 위치에서 여성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 단, 국제결혼중개회사를 이용할 때에도 미팅 후 해당 여성의 승락을 얻어야 결혼이 진행이 됩니다. 그냥 단순히 돈 몇 푼 준다고 여성의 승락이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몇년 전에 자기가 재산 20~30억 있다고 으스대면서 온 한국인 50대 남성 있었는데, 빈손으로 한국 갔습니다. 국제결혼이 매매혼이라 이야기 하기에는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베트남에서는 남성의 나이, 외모, 매너를 주로 보지 재산은 부차적입니다. 어짜피 한국인이라면 자기보다 잘 살고, 비록 지금 돈이 없다해도 남편이 젊고 성실하면 같이 열심히 살아서 가정과 부를 일구어 낸다는 생각보다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외모적으로 잘 꾸미고, 섹시한 여성을 위주로 보게 되는데요. 이게 함정입니다.
대부분은 성실하고 착한 처녀들은 집안 넉넉해도 차림새가 우리 눈에는 수수하거나 언밸런스한 매칭으로 실망스럽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것 때문에 출신이 불분명한- 유흥가 전적이 의심스런운 - 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의 평범하고 성실한 여성들은 수수하고 예뻐보이지도 않고, 향기도 안나요.
그러다가 이쁘고 섹시한 차림으로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면서 첫 만남을 갖개 되면 그 여성으로 마음이 쏠릴 수 밖에 없게 되지요. 이러한 부분은 결혼중매하는 사람보다 현지 주재원이나 거주하는 한국남성들이 더 잘 당합니다. 왜냐하면, 실생활에서 그렇게 접촉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식되어 검증을 부실하게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중매하시는 분들도 하루 종일 화장도 안하고, 얼굴 트러블 나는 여자들 사이로 그런 여성 나오면 마음을 잃게 되지요.
그런 여성이 결국 결혼해서 한국오면서 한국 모임에 나오게 되면 말썽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부동반 모임에서 남편이 옆에서 버젓이 있는대도 자기 바람피는 이야기를 하거나, 바람피는 법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내들이 남편에게 이야기 하면서 한국남자들 여자볼 줄 모른다면서 어떻게 저런 여자가 결혼해 한국에 들어오느냐며 하소연합니다. 왜냐하면, 성실한 여성들은 자기가 결혼해서 일구어낸 성과들을 위험한 짖거리로 망가뜨리기 싫어하거든요. 결국은 그래서 끼리끼리 모이게 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저런 경우는 여성를 만나면서 선택할 때, 본능적으로 하는 것보다 이것저것 따져가면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지요.
결어
사실 결혼하면서 부부사이에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랫동안 싱글로 살아오면서 얻은 경제적 사회적 평행이 무너지고, 새로운 공동의 삶이 시작되기 때문에
평행이 깨지면서 오는 불안과 리스크는 필연적입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면서 직장상에서나 경제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서 헤쳐나가느라
고생도 했고 고민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는 아내의 시선은 과연 남편이 내가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인가 물어보는 눈빛이었습니다.
늘 그 질문에 행동으로 대답을 해야하기에 삶이 쉬울 수는 없지요.
의미있는 결혼생활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들고 이해하고 타협하고 나아가는 생활입니다.
어느 한 편이 일방적으로 '해 줘'해서는 이루어질 수없고, 서로 노력하고 그것을 확인하고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는 지속적인 과정이지요. 참 쉽지 않구나 하지만, 저보다 제 아내가 먼저 저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감사하면서 저의 관점으로만 아내를 보지말자 되내이곤 합니다.
어느 한편으로만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다양한 관점과 동인을 이해하고 파악하신다면
자신의 인생에서도 또다른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