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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3:40
집안일 밥밖에 안하는데 남편이 밖에서 자랑하고 다닌대 나도 여기서 남편 자랑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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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먹는거 내 인생의 낙이라 솥밥이나 새로운 요리 어디서 보고 이것저것 하는거고(설거지까지는 함) 쓰레기버리기, 빨래, 화장실청소, 관리비 내기 등등 다른 집안 대소사 다 남편이 함.
애가 삐쩍 곯아가지고 먹는것도 대충먹고 야채도 내가 급여안해주면 절대 안먹는 그런 성격이고 남편은... 그래서 난 먹는거는 신경씀.
나도 다른집안일 아예안하는게 아니라 돕기는 하는데 내가 adhd끼가 약간 있어서 집안일 자체가 체계화가 잘 안되고 정리도 잘 못해....
음식은 내가 관심있는 분야고 릴스 이런거보면 또 창조정신? 같은거 생겨서 해보고 그러거든.
음식이것저것 해놓고 남편 반응 기대하는게 나름 내 소소한 재미임
음식해놓고 남들 리액션 보는게 넘 즐거움.
다른집안일은 ... 청소도 잘 못하고 엉망진창임ㅋ
쓰레기 아무데나 놔뒀다고 혼나고 이것저것 혼나는게 일상....
근데 밖에서는 내가 밥 잘해준다고 칭찬만 하고 다닌대.
넘 착하다...잔소리는 많지만 하나하나 다챙겨주고 신경써주고
자상하고....새로운 엄마같음.
밖에 나가도 내가 정신빼놓고 다니는데 내가 나간자리 다 체크해주고 야무지게 챙겨주고...
진짜 엄마처럼 나 걱정하고 본인보다 나 먼저 배려해주고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내남편 내옆에서 건강하게 오래살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