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일년만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그 이상 꼭 싸움 ㅜㅜ 난 맨날 맨날 눈물바다.... 여튼 그래도 결혼얘기 오가고 서로 잘 지내나 싶더니 남친이 결혼준비 하자 했고 (부모님 인사는 완료)

스튜디오 먼저 예약 내가하구 남친이랑 전에 투어했던 예식장 남은 날짜 보고옴 근데 벌써 좋은날 좋은시간은 다 예약완료라 (일년정도 뒤임에도 불구하고 ) ㅜㅜ그럼 남은 날 중에 최대한 좋은 날에 예약을 미리 해두고 (어차피 2주이내 환불가능) 다른곳도 알아보자 해서 그러기로 함.

나는 사실 이혼가정에 결혼식에 올 가족도 없음 ㅜㅜ (아버지는 연락안한지 10년, 엄마랑은 연끊음, 연락하는 친척도 없음) 남친도 남친부모님도 알고계심. 그래서 예식을 별로 안하고 싶엏지만 남친이 예식은 꼭 해야하고 본인 부모님이 거둘게 많아서 꼭 해야한다함. 여기 까지는 나도 그러려니 한 상태라 식장 알아보고 예약도 한거임. 물론 지역도 남친네 지역에서 예식진행. 서로 타지 살고 각자 광역시 사는중. 결혼 후 내가 이직할 예정이었음

식장예약이 빡시다 보니 보증인원이 무조건 300명 들어감. (남친쪽 지역 웨딩이 보통 250-300이더라구요) 남친이 예약할때는 아무말 없다가 본인 아버지랑 통화 후 말이 바뀜 . 내가 올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데 보증인원이 너무 많다고... 그래서 내가 그럼 시간을 바꾸면 보증인원 250명 까지 줄일 수 있으니 그건 어떻겠냐고 내가 물었고 남친은 근데 또 아버지가 식대가 비싸다고 했다고 함 ( 참고로 양쪽 지원 없음) 5만원 좀 넘는 식대인데(지방) 하객한명당 오만원씩 낸다 치면 손해본다고 남친이 그럼;;; 그러더니 나보고 150명 150명 양쪽 나눴을때 너 쪽에서 예를들어 다 못채우면 그 돈 누가 낼꺼냐 내가 내야돼? 이렇게 물음 ㅜㅜ

난 당연히 어차피 우리둘이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고 돈도 반반 내서 부모님 도움 없이 준비하는건데 그리고 우리집 사정도 다 알고 있고 이제와서 너네쪽 하객 못 채우면 돈 니가 낼꺼냐 이러는거에 매우 섭섭해짐... 난 식권이 남으면 남는대로 계산하겠지 그걸 니가 낼꺼냐 너네쪽에 오는 인원 적잖아 이걸 예식장 예약할땐 암말 없다가 남친아버지랑 전화통화 후 태도바뀜. 자기가 그렇게 말한게 나쁜뜻은 아니었다함

그리고 나는 결혼하면 직장에서 돈도 지원됨. 여튼 난 식권이 남는다한들 돈 누가낼지 걱정을 하지 않았음. 어차피 지원없이 하는 결혼 같이 으쌰으쌰 하겠거니 생각. 근데 말을 저렇게 찔러서 기분이 상함 ㅜㅜ

그래서 내가 보증인원 150으로 작은곳 찾아보니 남친네 지역에는 없고 제가 사는 지역에는 있어서 몇개 찾아 보내줬더니 그럼 자기네 지인들은 아무도 안온다고 안된다고 함 (남친이랑 나 지역 다르지만 1시간30분거리) 여튼 이걸로 대판 싸우고 남친이 전화 끊으면 헤어지는걸로 알겠다해서 끊었더니 남친이 저 차단했네요

사실 사귀면서 저희집 가정사 문제며 서로 문제며 속상하고 눈물날 일이 너무 많아서 연애하는동안 운 기억밖에 없는데 그래서 사실 헤어진게 후련하기도 해요. 남친이 소리지르고 은근 슬쩍 욕섞인 말 저한테 할때마다 무섭기도 하고 진짜 결혼은 안되겠다 싶다가도 저 이런 가정사 알아도 결혼해줄 사람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해서 참아온건데 ㅜㅜ 후련하기도 합니다 . .. 그냥 푸념글이니 너무 뭐라하진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