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부끄럽지만 오늘 계속 고민하다 올려봐
남편집안이 인사를 잘 안해서 결혼초에 혼란이 많았어
집에 사람있어도 그냥 나가고 와서도 그냥 쓱들어오고
많이 싸우다가 몇번고쳐지다 결국 원점이야
나도 남편이 그렇게하니 무시하는 느낌이들어
개무시하고 십년넘게지냈는데 아이들한텐
원래 우리본가처럼 다녀와서 막 일부러 엄마왔다
호들갑도 떨고 출근때도 인사하고 나가거든
애들한테도 아빠 다녀왔냐고 시키지만 남편이
인사가없으니 교육이 어려워서 이혼생각도 많이했어
근데 큰 딸이 좀 이기적인거같기도하고 예민해서
나랑 상담도 많이다니고 크면서 그래도 좋아진거 같아
나도 잔소리도 줄이고 노력은하거든
근데 아무리 사춘기라고 하기엔 오늘도 친구만난대서 돈주고 누워있었는데 오더니 태워달래서
엄마 춥고 졸려서 자려고 누웠으니 아빠있잖아
하고 말했어
남편은 아무리 딸이 버릇없게해도 대부분 수용하고
기분좋게 데려다주려는데
잘다녀오라고 말해도 대꾸도 안해서 불렀거든
어제 밤늦게까지 출장다녀오고 누워서 부른게
잘못이라면 잘못인가
일부러 안오고 남편이 웃으면서 엄마가 부르잖아
다섯번하니 안방 문 여는데 이미 너무기분이 나쁜거야
오늘 하루때문은아니고 인사같은걸로 다년간
예민해서 그런가봐
그래서 너도 앞으로 나한테 요구같은거 하지마라 이러고 보냈는데 말만하면
갑자기? 내가왜 이러고 사춘기라고 받아주기엔
너무 버릇이없어서 솔직히 패버리고 싶기도 하더라고
얘가 저녁때 데리러 오라고 하면 당연히 난 안갈거고
앞으로도 몇달 말 안해도
눈 하나 깜빡 안할 애이긴해
그냥 나도 굳게마음먹고 투명인간 취급할까
어제 출장갔다오면 지가 좋아하는거 밤에 들러서 그릭 요거트전문점 문닫기직전에가서 사고 빵사고 무겁게 들고왔는데 그런거 조차 후회가돼
솔직히 내가번돈 얘가 거의마 쓰는데 너무밉다
어른같지않은 글인데 너무 고민되서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