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 "예쁩니다." "잘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 네가지 말은 애인에게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부탁을 드리고 싶음. 왜 그러냐면 심각할 정도로 자존감이 낮았었던 내 애인이 내가 매일같이 저 말을 해주니까 자존감이 많이 회복되었거든.
내가 작년 7월 20일부터 이 사람이랑 교제를 시작했는데, 이 사람한테 내가 매우 당혹스러워할만한 심각한 문제점이 하나 있었어. 그건 "나는 못 생겼고 말랐다, 나는 오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러니까 더 예쁘고 젊은 아름다운 여성들을 만나라, 내가 흔쾌히 보내주겠다." 이 얘기였거든. 이 사람이 키는 157cm인데 몸무게가 40kg을 왔다갔다 할 정도로 매우 말라서 저 말을 많이 했었기도 하고.
그래서 사귄지 1년이 된 시점까지로 따져보면 이 사람이 나에게 저 말을 한게 무려 열번도 넘었어. 자기가 화가 나서 감정이 상할 일이 있거나 속상할 일이 있거나 자기가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한달에 한번 꼴로 저렇게 말해왔던 사람이거든.
물론 그 사람도 저렇게 말해놓았어도 그 말이 자신의 본심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랑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하루가 다 지나가기 전에 울면서 "오빠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이 소리를 했었어. 내가 그래서 "내가 보기에 란은 예쁘다. 란은 내가 생각하는 이 세상 최고의 미인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스스로를 못 생겼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란을 예쁘다고 하고 내가 란에게 괜찮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냐? 살은 언젠가는 찔거다"라고 다독여주며 달래주는 경우가 많았거든.
그래서 1년이 지나니까 이 사람이 저런 말을 안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하더라고. 내가 진짜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해주던 말이 그래서 저 사랑합니다, 예쁩니다, 잘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 네가지였어. 사랑의 표현과 칭찬의 표현을 많이 하니까 이 사람도 심각하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려지기 시작하더라고.
만약에 국제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있고 자기 애인이 심각하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면, 정말 하루도 빼먹지 말고 저렇게 사랑합니다, 예쁩니다, 잘했습니다, 괜찮습니다 같은 사랑과 애정이 많이 담긴 말과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설령 자기 애인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저런 말을 해주면 안 좋아할만한 애인은 없을 거임. 만약에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이라면, 나처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 부디 결혼을 앞둔 모든 사람들 모두 건승하셨으면 좋겠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