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러 국가들이 독신세를 거두었거나 검토하고 있음. 이는 독신이 결혼생활보다 우월하니까 성립할 수 있는 현상임.
고소득자에게 고율의 세금을 물리는 건 고소득이 저소득보다 우월하니까 그런 것처럼.
2. 한비자 등등 냉철한 사상가들이 말하는 '결혼하는 이유'는 노후생활의 보장임.
자신이 늙고 병들었을 때 자신을 봉양할 자식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
그래서 아들을 우대하고 딸을 냉대했으며(심지어 죽이기도 했음)
장남이 부모를 봉양하는 조선시대는 장남을 특히 더 우대한 것임.
그런데 이런 노후생활의 보장은 현대에 들어와서 사유재산의 보호, 연금제도의 발달로 인해 대체 가능해졌음.
오히려 자식교육, 자식결혼 등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노후생활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게 됨.
그래서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노후 보장에 더 도움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음.
3. 이처럼 노후보장이라는 메리트가 없어지자 이제는 노후에 외롭다는 개념을 등장시킴.
그러나 외로운 것이 일생을 노동과 책임감의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것보다 나쁠지 의문이고,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인해 과연 외로울지도 의문인 세상인지라 이는 그야말로 막연한 공포에 근거한 협박에 지나지 않음.
결혼시키기 위해 최후로 등장시킨 수법인 것.
앞으로 의학기술의 발달로 청춘은 더더욱 늘어날테고, 어쩌면 회춘기술이 등장할지도 모르는 상황임.
4. 결혼은 남자의 사회적 활동을 위축시킨다. 처자식이 딸려버리면 더이상 자기만을 생각해서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새로운 모험, 새로운 시도 같은 걸 못함. 말 한마디 잘못해서 처자식에게 그 앙갚음이 가는 경우도 생각해야 되고.
대한항공 박창진이 유부남이었으면 절대 그렇게 못 싸웠다는 걸 알아야 한다.
5. 따라서 결혼은 하고 싶은 사람만 하고, 하기 싫은 사람은 안 하며, 결혼 안 한 사람을 도태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은 관둬야 함.
오히려 이성적 판단이 안 되는, 사리분별력 없는 놈들이 무작정 결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혹자는 해봐도 후회 안 해도 후회면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나,
이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구별할 수 있는 저능아들한테나 해당하는 소리이고,
자신의 성향이 개인주의이거나, 자기 부모의 결혼생활을 보고 나 자신의 결혼생활을 유추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자는
굳이 해보고 후회할 필요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