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임
결혼한지 1년반됨
나는 36살 와이프 30살
나는 좃소 다니고 월 250에 야근없고 주말에 프리랜서(영상쪽)일 가끔하면 월 300벌기도함
술,담배 안함. 친구 거의 안만남. 집에서 게임하는게 최고 행복
와이프 직장은 패션쪽 월 210 가끔야근
애는 아직없음 아내는 내년에 갖고싶어하는데 난 아직...
나는 지방대나왔고 30살에 서울와서 이일 저일 하다가 직장다님
경제관념이 좀 부족해서 모은돈 별로 없었음 월세 보증금 500이랑 청약넣은거 100정도
교회에서 아내 만나서 결혼함
대출받아서 전세 1억1천 투룸 구함
전세대출 받고 남은건 부모님이 도와주심
양가 부모님 건강하시고 형제들 건강하고 다들착함
시월드없음 제사없음 부양/부모님 용돈없음
나는 전세대출금 7700
와이프는 학자금대출 남은거 1900있음
나 250벌어서 70적금/청약10/펀드10/ 일케 저축하고 남은건 대출이자 / 공과금 / 생활비로 씀
아내가 버는건 자기가 알아서 관리. 어떻게 쓰고 모으는지 잘 모름
1년 사귀고 결혼했는데
사귀는동안은 크게싸운적 한번도 없었음
문제는 지금 우울증/현타가 씨게 와가지고 이래 살아서 뭐하나 싶음
일단은
지금 아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문제가 많은 회사임
회사가 한번 망했는데 다른사람한테 사업자 바꿔서 일을 계속함
아내는 한번 그만뒀다가 거기서 불러서 다시 감
거기에 실장이 있는데 성격이 지랄맞음
아내 직속상사라서 둘이 붙어서 일하는데
온갖 히스테리 / 예민함 / 스트레스 지랄하는거 아내가 다 받음
그래서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내가 1년전부터 그만두라고 했음
그런데 못그만두고 지금까지 일함
여자는 결혼하고 취업이 잘 안되고 갈데가 없다고 함
맞는말이지만 일단 스트레스 받는곳에서 빨리 나오길 원했지만
말 안듣다가 결국 우울증 터짐
아내는 지금 우울증 상담받음
그동안 입버릇이
위아프다. 골판아프다. 머리아프다. 생리통도 엄청 심하고
아프다는 소리 많이함.
지금은 우울증까지와서 나랑 말다툼하면 자기몸을 막 때리고 자학하고
울고 왜 살아야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이럼..
아내는 힘든거 스트레스받는거 말하면서 푸는데
나도 계속 말 들어주고 스트레스 받는거 같이 들어주는데 내가 미칠지경임
아내가 계속 직장이야기하려는데 내가 제발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도 계속함
나한테 이야기안하면 누구한테 할까싶어서
어쩔수 없는걸 아는데도 내가 너무 힘듬
상담받는데 조금씩 좋아지긴 하는데
문제는 내가 우울증이 도짐
내가 원래 성격이 옆에있는 사람 분위기랑 성격 타는 성격임
기분좋은곳에 있으면 기분좋고 우울한 곳에 있으면 우울해지고
내가 겁나 사람타는 성격인데
아내가 이러니까 나도 미침
내가 원래 초긍정. 활발. 밝은 성격이었는데
점점 부정적이게 되면서
나도 왜 살아야되나 싶음
다 귀찮고 무기력하고 어제는 옷장에 목메고 자살하는것도 생각해봄
내가 어렸을때부터 교회다녔고
아내도 교회다녔고 양가 모두 교회다니는데
내가지금 다니는 교회에서 목사랑 잘 안맞아서
교회다니는게 싫어져서 교회좀 쉬고싶다고 하니까
그것때문에 또 싸우고
아내가 착한아이컴플렉스 기질이 있고 완벽주의성향이 강함
나는 회피성이 강함
아내랑 싸우면 나는 말하다가 그냥 어디로 사라지고싶음
결혼해서 1년반에 성격차이로 이렇게 힘들다니
앞으로 살아갈날이 막막하고 자신이 없음
현재 말 안하고 각자 가구같이 사는중
아내는 내 눈치보는듯한데 내가 맘이 너무 안좋음
결혼하고 1년반밖에 안됐는데 벌써 이러면 어떻게하냐
난 지금 존나 인생 실패한 사람같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6년전에 서울올라오기전으로 가고싶음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막막하고
애는 못낳을 것 같음
게임도 재미없고
다 정리하고 지방에 원룸하나 구해서 살고싶음
내가 지금 상태가 매우 안좋아서
내가 글을 쓰는데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