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연애를 바탕으로 한번 써봄
1. 연애 초반에는 거리를 두는 느낌
사랑에 확 빠지는 느낌은 아님. 특히 자만추로 만나는 경우 상대가 상당히 맘에 들어도 날카롭게 상대를 관찰하며 판단하는 기간이 있는거 같음. 아 물론, 뭘 자꾸 사주는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긴 하드라
2. 연인으로 지켜야하는것을 잘 지킴
상대가 너무 좋아서 다 해준다기보다는, 연인이라면 이래야한다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그게 생각보다 빡빡한거 같음. 처음엔 전여친 작품이겠거니 했는데 지금 보면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인거 같음.
예) 여친이 무조건 남들보단 1순위, 아직 맘이 안커져서 친구나 가족이 더 좋아도 연애중에는 그건 무조건 지킴
3. 갈수록 잘해주고 가정적(?)이됨
갈수록 자기 사람이라 느껴서 그런거 같긴함. 원래도 잘해줬는데 거의 엄마처럼 상대를 챙김. 사소하게 지나가는 말도 기억해뒀다 꼭 이뤄주고(먹고픈거, 보고픈거, 해보고싶은거 다.. ) 건강도 하나하나 자기가 챙겨주고 싶어함. 나를 위해 자신이 불편한걸 얼마든 감수함
4. 잔소리는 심함(우리 엄마보다 심함;;)
3번과 함께가는 현상인데 진짜 연인을 딸처럼 사랑하는게 느껴지는 잔소리임... 영양제 먹어라, 밥 꼭꼭 잘 챙겨먹어라, 이거봐라, 저거 공부하자, 운동하자...
5. 선택권을 상대에게 넘기고 싶어함
성의없게 너가 골라하는게 아니라 각 옵션을 자기 나름대로 조사하고 분석해서 상대방 앞에 대령하는 느낌...사소하게는 데이트코스부터 길게는 함께하는 인생방향까지. 내가 자신의 계획을 함께해주길 바라는거 같음. 선택은 꼭 내가 하게 함
6. 모든걸 함께하고싶어함
물론 개인생활은 존중하고 친구들과 시간보낸다고 서운해하지는 않음. 다만 취미생활, 운동, 유투브시청목록, 대화거리 이런걸 거의 모두 공유하고싶어함. 자기꺼 살때 내꺼도 자꾸 같이삼. 관심이 없으면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체험하게끔해서 공통의 경험을 자꾸 만듬. 어느 순간 보니 얘가 내 인생에 깊게도 스며있음. 이거도 다 계획했나?
7. 상대방이 자신의 논리에 우선함
자신이 논리적으로 이해되는거만 받아들이는 성격인데 어느순간 내가 그 사람의 판단기준이 되어있음. 나보다 중요한건 없고 논리란건 상대적이래
8. 애교부리고 내앞에서 망가지는거 좋아함
이런 사람인지 나도 사귀고 한참후 알았음. 어느순간 그러고 있음 ㅋㅋㅋ
엔티제라서 그런게 아닐수도 있지만. 다른 주변인 몇몇 보면 경향성은 있는듯..다른 엔티제 연인 있는 사람은 어때? 초반 감정표현은 둔해도 이 정도는 사랑스럽지 않아?
+ 내 엠비티아이는 뭐게? 한번 맞춰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