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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오늘 그 세바시 인생질문 영상 봤는데 뭔가 되게… 끄적거리고 싶어지는 그런 거 있지 않아? 나만 그래?
나도 맨날 그런 생각 했었거든. 나만 힘든가?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벅차고 불안하고 그런 건지. 특히 교수님도 그랬잖아. 감기 걸려야 맘 편히 쉴 수 있었다는 거. 완전 공감! 나도 쉬면 뭔가 뒤처지는 것 같고, 계속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 때문에 늘 불안해. 마치 트레드밀에서 계속 뛰는데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나는 자꾸 미끄러지는 그런 느낌? 딱 그거야.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진짜 크고… 뭐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도 없는 것 같고,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자책만 하게 돼. 주변에서는 다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춰있는 기분? 그런 거 알지?
솔직히 말하면 나도 누가 힘들다고 하면 ‘나는 더 힘들어’ 이런 생각 먼저 들 때 있었어. 괜히 남의 힘듦은 별거 아닌 것처럼 평가절하했던 것 같아. 교수님도 자기 어려움이 사치처럼 느껴졌다고 했잖아. 뭔가 찔리는 기분…?
근데 영상 보면서 작은 일에도 사람이 얼마나 힘들어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어.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곪아 있을 수 있다는 말, 진짜 와닿더라. 나도 맨날 완벽해야 될 것 같고, 옷 하나 머리 하나 신경 쓰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혼잣말하고… 다들 그렇게 사는 건가?
자꾸 과거에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버릇도 있는 것 같아.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이불킥하고, ‘나중에 어떻게 될까’ 불안해서 잠 못 이루고… 마치 자동차가 계속 똑같은 길만 다니면 그 길이 닳듯이, 우리 뇌도 자꾸 그런 생각만 하면 그쪽으로 더 빠지기 쉽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데,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
그래도 감사 일기 써보는 건 한번 해볼까 싶어. 매일 감사한 일 두세 개씩 적어보는 거. 진짜 사소한 거라도 괜찮다니까, 오늘 아무 일 없이 평안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뭔가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
젤 와닿았던 말은, 힘든 사람한테 무턱대고 힘내라거나 운동하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는 거. 진짜 필요한 건 주변 사람들의 지지인 것 같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들 때 옆에 있어 주는 사람. 근데 또 웃긴 게, 정신 질환 있다고 주변에 말했을 때 친구들이 떠날까 봐 두렵다는 설문 결과도 있었다잖아. 우리 사회가 아직 이런 부분에선 좀… 그런가 봐.
정말 힘든 건, 주변에 정서적으로 기댈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 때인 것 같아. 그런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두는 건 사회의 책임이라는 말도 생각해보게 되더라. 심리 상담 같은 것도 좀 더 쉽게,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
나도 예전에 힘들 때 혼자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나. 누가 먼저 손 내밀어주면 좋았을 텐데, 말 한마디 건네주면 좋았을 텐데… 이제라도 주변에 힘들다는 친구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말 걸어봐야겠다. 그리고 나도 더 이상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용기 내서 주변에 이야기해야겠다고 다짐했어. 교수님도 그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들이 많았는데 왜 말을 못 했을까 후회하는 것 같더라.
혹시 지금 힘든 20대 여자 있다면, 너무 혼자 괴로워하지 마. 우리 모두 비슷한 고민 안고 살아가는 걸지도 몰라. 댓글로 서로 이야기하면서 힘내보는 건 어때? 😊
결론은,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거, 그리고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거! 우리 모두 힘내자! 💪
↓ https://www.youtube.com/watch?v=MvmoyzjzJ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