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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새벽 감성에 젖어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KBS 뉴스의 "[더 보다]"라는 게임 중독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 왔어요. 게임에 'ㄱ'자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심각한 이야기는 처음 접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엄청 복잡해지네요. 끄적끄적 제 생각을 한번 풀어볼게요. 혹시 저처럼 느끼신 분들 있을까요?
"어떤 친구였어요 원래는 정말 직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어 어느 순간 확 불편해 버렸어요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점점 점점 늘더니 이제는 학교도 거의 못가요". 영상에 나오는 어머님 인터뷰를 보는데, 왠지 모르게 짠했어요. 밝고 활발했던 아이가 게임 때문에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남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물론 저는 학교를 안 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때 게임에 빠져서 밤새도록 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그때 엄마 잔소리가 얼마나 심했는지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도 들고 그래요.
"중독이라는 거는 뭐 의학적 용어 하기보다는 그냥 전체적으로 뭐에 너무 심하게 빠져 있는 거를 그냥 우리가 말하기도 하는 건데요. 일상생활의 어떤 정상적인 기능이나 이런 것들이 좀 손상이 올 정도로 심해서 뭔가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 이거를 이제 우리가 게임 이용 장애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전문가분이 게임 중독, 아니 게임 이용 장애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부분도 인상 깊었어요. 그냥 '너 게임 너무 많이 해!'라고 단순하게 말할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어요. **"항상 내가 마음 먹은 시간보다 더하게 된다든지 뭐 다음날 시험 있거나 학교 일찍 가야 되는데 밤새 게임하다가 학교에 못 간다든지"**라는 말씀이 딱 제 학창 시절 떠올라서 순간 뜨끔했어요. 시험 망치고 후회했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
"우리나라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의 86.4%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과도하게 게임을 해 일상생활에 문제를 겪는 문제적 이용 청소년은 3.1% 있습니다. 30명 중 한 명 꼴 한 반에 한 명씩은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이 통계자료 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어요. 한 반에 한 명꼴이라니… 주변에 혹시 그런 친구는 없었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일본이나이 놀리 문화가 별로 없어요. 아이들이 이렇게 바깥에서 야외에서 떤 여러 가지 뭐 스포츠니 이런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나 상황이 좀 부족한 것 이것도 역시 게임 문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좀 더 큰 큰 어떤 이유가 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이 부분도 공감이 갔어요. 어렸을 때 뛰어놀 공간도 별로 없고, 학원이다 뭐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게임에 더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 친구들이랑 밖에서 뛰어놀기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거든요.
"아이들은 왜 게임에 빠지게 됐을까 아버님이 그 폭력적이고 형은 밖에서 이상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보니까 얘기도 하기가 어려워지고 이제 형이랑 많이 싸우고 하니까 는 그냥 조용히 있겠다 싶어가지고 그냥 게임만 하고 있었습니다". 게임 중독 치료 캠프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단순히 게임 자체가 좋아서 빠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정 환경이나 친구 관계 등 다른 문제들로부터 도피하려고 게임에 매달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어쩌면 게임은 그 아이들에게 유일한 안식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성공한 프로 게이머를 우상으로 삼는 수많은 청소년들 하지만 실제로 프로 게이머로 진출하는 사례는 극히 일부입니다". 맞아요. 저도 어렸을 때 잠깐 프로게이머를 꿈꿨던 적이 있었는데… 현실은 정말 냉혹하죠 ㅠㅠ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WHO 지난 2019년 게임 이용 장애를 공식적으로 질병이라 규정했습니다".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다른 문제의 증상으로 봐야 할지에 대한 논쟁도 흥미로웠어요. **"게임으로 전체적으로 다 몰아가고 있는데 거기서 고장난 사람이 나와 그럼이 게임이 원인이냐 아니면 게임으로 밖에 몰아갈 수 없는 상황이 문제냐 이거 우리 생각해 봐야죠"**라는 전문가의 말씀이 계속 맴돌더라고요. 뭐가 먼저인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렇게 의학적으로 문제라면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을 펌해서 그것에 해당하는 모든 것들을 다 행위 중독으로 만들어서 같이 연구하고 같이 질병화 켜라는 거예요". SNS 중독 이야기도 나오는데, 요즘은 게임뿐만 아니라 유튜브 숏츠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 콘텐츠에 빠지는 친구들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어쩌면 본질적인 문제는 '중독'이라는 행위 자체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에 **"게임 세상과의 단절보다는 새로운 소통을 늘려줘야 한다는 겁니다"**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어요. 무조건 게임을 못하게 막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게임 외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른 활동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딸이랑 같이 게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저도 한때 게임에 푹 빠져서 주변을 제대로 못 챙겼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영상 속 이야기가 단순한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혹시 여러분 중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주변에 게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로 이야기 나눠봐요. 같이 고민하고 공감하다 보면 뭔가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 https://youtu.be/xgOJhHH0y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