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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방금 MBC PD수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포로 백평강(가명) 인터뷰 영상 보고 왔는데 진짜 가슴이 먹먹하다...
북한군 포로들의 사고방식말이야
우리 상식으로는 전쟁터에서 적한테 잡히면 일단 살아서 다행이다 싶잖아?
근데 이 사람들은 생포되는 그 순간에도 살 생각보다 죽을 생각을 먼저 하더라고. 영상에 나온 백평강 씨도 우크라이나군이 다가오니까 수류탄으로 자결하려고 뒤적거렸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북한에서는 포로가 되는 것 자체가 조국을 배신한 변절자고 죄인이라고 세뇌를 시킨다네. 자기가 포로가 된 게 너무 쑥스럽고 죄송해서 죽으려고 했다는 말을 듣는데 진짜 소름 돋더라.
그리고 현대전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새삼 실감했어. 북한군 청년들이 파병 가서 제일 많이 당하는 게 드론 공격이라는데, 백평강 씨도 드론 피해서 창고로 숨었다가 따라 들어온 드론한테 다리를 다 박살 당했더라고. 영상 보니까 다리에 금속 고정핀이 잔뜩 박혀 있는데 진짜 처참해. 우크라이나군은 AI 드론에 얼굴 인식 로봇까지 써서 사냥하듯 공격하는데, 북한 애들은 이런 전술을 아예 모르고 투입되니까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지. 파병 초기에만 오천 명 넘게 죽거나 다쳤다는데 이게 다 드론 때문이래.
더 마음 아픈 건 이 사람들도 결국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라는 거야. 인터뷰 도중에 제일 먹고 싶은 게 뭐냐니까 어머니가 해주시던 두부라고 말하면서 울컥하는데 진짜 눈물 나더라. 파병 올 때 부모님한테 말도 못 하고 군 복무 하러 가는 줄로만 알고 떠났다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차창 밖으로 손잡아주던 게 마지막 모습이었대. 자기가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부모님한테 피해 갈까 봐 그렇다니 참...
근데 정작 북한 당국은 이런 희생을 이용해먹기 바쁘더라고. 전사자들 추모한다고 행사 열어서 위대한 승리니 뭐니 포장하고, 김정은은 이거 빌미로 러시아랑 밀착해서 국제 무대에서 어깨 펴고 다니는 거 보니까 진짜 화가 나더라. 청년들은 이름도 모르는 먼 나라 땅에서 소모품처럼 죽어가는데, 누군가는 그걸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게 너무 비인간적이지 않아?
탈북 선배인 이은평 씨가 포로들을 위해서 노래 불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발 죽지 말고 살아남으라는 그 간절한 목소리가 잊히질 않네. 진짜 전쟁이라는 게 얼마나 참혹한지, 그리고 한 사람의 영혼까지 파괴하는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상이었어. 다들 시간 나면 꼭 한번 찾아봐. 진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https://youtu.be/NFC0ev81AyE
